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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와학회, 제9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충주서 19~20일 '중원의 기와' 집중조명

  • 웹출고시간2012.10.21 20:22: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중·일 3국의 기와와 와당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가 19~20일 충주에서 열렸다.

한국기와학회(회장 장준식 충청대박물관장)와 예성문화연구회(회장 김왕기)는 지난 19~20일 충주그랜드관광호텔에서 국내 학자와 중국·일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중원문화와 기와'를 주제로 제9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충북의 기와가 한·중·일의 국제문화교류에 차지했던 비중을 연구함으로써 고대 한반도의 중심 충북의 역사문화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19일 삼국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원문화권 기와와 중국, 일본의 고대 기와를 중심으로 한 발표 및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김성구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의 '중원기와의 전개와 주요유적의 기능전환'이란 기조강연에 이어 김인한 충청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김유식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중원지역 기와 출토 유적현황과 삼국시대 와당', 최정혜 부산박물관 유물관리팀장과 이유근 중원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원의 '고려~조선시대 중원지방의 수막새 편년과 와요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특히 하운고 중국 남경대학교 교수의 '최근 중국 육조시대 고고발굴 현황', 사가와 마사토시 일본 동북학원대학교 교수의 '일본 동북지방 869년 대지진의 복구와 신라 기와공장'에 대한 발표는 참가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20일 국가 명승 제42호 탄금대와 국보 제6호인 중원탑평리칠층석탑, 국보 제205호인 중원고구려비, 사적 제445호인 충주 승선사지 등 충주지역 주요유적지를 답사하며 학술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의 중심지였던 중원지역에 대한 기와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뜻 깊은 학술 교류의 장으로 평가된다.

장준식 회장은 "그동안 중국권에서 기와가 한국과 일본으로 유입됐다는게 추론이었지만 고구려의 연봉우리형 기와의 경우 오히려 중국권에 영향을 주었다는게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중원문화권의 실체를 규명하는 수준높은 학술대회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기와와 와당은 당대의 건축기술과 도교, 불교 등의 사상이 결합하면서 만들어진 독특한 구조의 생활 예술품으로 당시의 시대정신과 미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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