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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출·입 동반 감소…'저성장' 우려

1~9월 수출 -5.2%, 수입도 15.2%나 크게 줄어
반도체·정보통신 약세, 자본재 반입도 폭감

  • 웹출고시간2012.10.18 19:26: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수·출입이 올 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국내 경제를 지탱했던 무역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지역 경제계 곳곳에서 '저성장'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주세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 현재 도내 수출은 87억9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2억7천500만 달러에 비해 5.2%인 4억7천900만 달러 감소했다.

충북지역 수출은 경남 -11.1%와 부산 -5.6%에 이어 전국 3위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 감소율 -1.6%에 비해서도 무려 3.5배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충북 수출이 이처럼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충북의 주력업종인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대폭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충북 전체 수출에서 28.8%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는 25억3천745만6천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나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유선통신기기를 합친 정보통신기기 역시 80.1% 감소했고, 중화학공업품 -5.9%, 수송장비 -26.6% 등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은 수출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충북 수출은 57억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억3천200만 달러에 비해 15.2%인 10억2천5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충북 수입은 경북 -15.5%에 이어 감소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며, 전국 평균 -0.9%과 비교할 때 무려 16.8배나 줄어든 수치다.

충북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전기·전자기기가 42.4%나 감소하고, 수송장비 -26.1%, 비철금속 -20.4%, 경공업원료 -11.8%, 직접소비재 -14.9% 등 수출품 생산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원재료 반입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가 30억8천800만 달러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수출·수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흑자가 아닌 동반 감소하면서 달성한 흑자기조라는 점에서 '저성장'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달성된 흑자기조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기대했던 한미 FTA 효과가 크게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세계 금융불안 여파가 무역업에 직격탄을 안겨주는 등 상황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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