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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18 16:04: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위옥량

K-water 대청댐관리단장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는 물 없이는 하루도 살아가기 힘들다.

그래서 예로부터 인류는 큰 강 주변 지역에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물이 풍부한 지역에 대규모 도시가 형성되어 왔다.

오늘날 우리는 물과 관련하여 두 가지 형태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하나는 수자원 부족이라는 양적인 문제이며 다른 하나는 1970~80년대 빠르게 진행된 도시화와 산업화의 영향으로 인한 수질오염이라는 질적인 위기다.

수질오염이 심화되면 사람이 먹고 즐기는 문제뿐만 아니라 생태계 순환에 장애가 발생하고 생명체의 존립마저도 위협받게 된다.

대청호는 국가의 중요한 수자원으로 대전·세종·충청 지역 약400만 시민의 상수원이며 또한 상류지역에는 많은 주민들이 대청호를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이다.

이렇듯 중요한 대청호 수질보전을 위해 Kwater 대청댐관리단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다양한 수질관리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대청호는 넓은 저수구역에 대도시와 인접하고 있어 행락객, 낚시객 등에 의한 쓰레기, 폐어구 등이 상시 발생하고 있으며 금강 중하류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및 상류지역 오염원의 유입으로 매년 조류가 발생하여 지역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다.

올해 대청댐관리단은 봄철 갈수기에 지역민과 함께 대청호 주변 쓰레기 수거사업(옥천, 보은, 청원 7개 지역)을 실시하여 쓰레기 472㎥를 수거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또한 지역의 학교, 어민단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댐 상류 소하천 등에 대한 대청결운동(8회), 옥천군 해병전우회와 수중부유물 수거(2회), 지자체(대전, 보은) 합동 불법어구 수거(3회) 활동을 실시했다.

대청호 수질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위탁받은 소옥천 생태습지는 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민과 상생하는 주민참여형 생태습지로 운영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습지조성으로 우려했던 습지내 모기 등 유해 해충과 녹조 발생을 미꾸라지 방류, 부유식물 식재로 해결할 수 있었으며 특히 습지내 풀깎기, 부유식물 수거 작업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소득도 창출하는 1석 2조의 효과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대청호 생태계 보전을 위한 외래어종 수매 및 치어 방류 사업, 대청호 환경보호를 위한 물감시원 제도, 대청호 조류발생에 따른 방제작업을 지역사회와 함께 실시하고 있으며, 대청호 더 나아가서는 금강을 보전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인 대청호보전운동본부에서 추진하는 환경영화제, 장승제, 금강하천감시센터, 도랑살리기 운동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청호 주변 및 상류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들로 인한 오염물질들은 나름의 과정으로 정화돼 소하천으로 배출되고 결국은 대청호로 모여든다.

이 때 우리들이 무심코 방치한 쓰레기들도 홍수기 집중강우로 불어난 강물과 함께 대청호로 유입되는데 금년에도 약1만2천㎥의 부유물이 발생됐다.

이렇게 유입된 부유물은 댐 주변에 사시는 지역민들에 의해 수거되어 다시금 깨끗한 대청호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한여름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묵묵히 일해주신 분들에게 항상 고마울 따름이다.

수거한 부유물은 선별작업을 거친 후 임목은 자르고 다듬어 땔감으로 만들어 부유물 작업장과 차단망이 위치하고 있는 옥천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갈대와 같은 초본류는 금강유역환경청등과 협의하여 농민들에게 퇴비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우리지역 생명의 젖줄인 대청호 수질보전을 위한 지역민, 기업체, 학교 등 지역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환경보전 활동이 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지역사회 전체에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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