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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05 16:14: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상춘

음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자동차 보유 대수 1천만 대를 넘는 요즘, 많은 차량으로 골목길이 몸살을 앓고 있다. 거리를 청결하게 하는 환경미화원도 쓰레기 수거를 위해 청소차량을 골목길로 진행하는데 무진장 애를 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어느 도시를 가도 넘치는 교통량을 적절하게 소화하는 곳은 드물다. 이유는 도시계획으로 이루어진 도시가 드물고 여러 변화수를 예측할 수 있어도 도시 자체가 포화상태인 도시가 많아 분산이 어려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현장을 출동하는 소방행정의 입장에서 본다면 공공서비스를 위한 준비된 도시가 우리나라에는 한 곳도 없다는 것을 아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무단 주차와 얌체주차, 무질서한 주차로 소형승용차량도 통행을 어렵게 한다. 도로 사정이 이러할진데 분 초를 다투는 긴급차량은 어떠하겠는가?화재·구조·구급을 목적으로 하는 소방차량의 현장도착 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특히 화재의 초기대응 5분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소방통로 학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까닭은 화재 발생 5분을 기점으로 화재가 빨리 연소 확대 되어 인명과 재산피해가 돌이킬 수 없는 화재현장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화재초기 빠른 대응으로 큰 피해가 없이 종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화재현장 5분내 도착은 화재진압의 성패를 좌우한다.

일전에 독일을 여행하다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우리와는 다른 그들의 높은 교통문화 시스템과 시민의식이었다. 우리나라처럼 하루 종일 교통정보가 방송되지는 않지만 교통방송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비록 운전자가 라디오가 아닌 CD나 테이프를 이용해 음악을 듣고 있는 중이라 하더라도 방송중인 교통방송을 청취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즉 교통방송중이라면 운전대를 잡고 있는 자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청취를 해야만 하는 안전운전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프랑크푸르트의 아우토반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길 무제한 고속도로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이라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같은 수준에 불과하다.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곳이긴 하나 우리 생각처럼 넓고 크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토반에서의 교통사고율이 전체의 10%도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철저한 가정교육을 통해 책임과 자율을 조화롭게 잘 이루어내기 때문으로 그들만의 자랑스러운 조기 교통안전교육의 성과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앞차보다 뒤차가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상황이라면 대부분 뒤차가 앞차를 추월하게 되는데 독일의 경우 앞차가 뒤차를 위해 양보하여 도로소통상황을 원활하게 한다. 이는 교통질서에 대한 준법정신이 높은 시민의식을 알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여기서 독일의 교통문화를 통해 규제위주가 아닌 철저하게 자율에 의거한 국민성임을 엿볼 수 있는데 자율성보다 규제에 이끌리다시피 하는 우리나라의 모든 운전자들이 배워야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

교통문제는 우리 국민 모두의 문제이며 우리 운전자들의 모든 문제이다. 결국은 해결의 실마리는 시민의식에서 찾아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소방통로는 바로 생명로이다.

소방통로확보에 동참하는 것이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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