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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대출 늘어 가계 부채 눈덩이

연 8.3%씩 빠르게 상승

  • 웹출고시간2012.10.08 19:41: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부실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저신용·저소득계층의 생계형 대출이 2010년 이후 연평균 8.3% 늘어 이들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가계부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충북지역 가계부채는 12조3천억원으로 지난 2007년 말(8조9천억원)의 1.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는 전국 평균 6.9%보다 1.4%p 높은 것으로 지난 2011년 4·4분기 이후 격차가 확대됐다.

특히 2010년 이후 비은행금융기관(새마을금고 연 20.9%, 신용협동조합 연 14.3%, 상호금융 연 10.2%)의 증가율이 연평균 14.0%를 기록, 은행권 증가폭(3.4%)을 웃돌았다.

도내 비은행권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2009년말 44.3%→2012년 7월말 50.4%)로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대책이 2011년 은행권부터 적용됨에 따라 일부 대출수요가 비은행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출(차입)용도별로는 생활비·학자금 마련, 부채 상환 등 생계형 대출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저신용·저소득계층의 경제여건이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도내 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2008년 60%에 근접했다 이후 58% 내외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2011년 중 60.1%로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전국 평균(2011년 91.0%)를 밑도는 수준으로 경북(55.9%), 전남(58.5%)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것이다.

도내 가계의 소득대비 지급이자 비율은 2008년 4.3%에서 2011년 3.6%로 낮아졌고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1년 이후 0.3∼0.4%를 유지하면서 전국 연체율(0.8%)보다 낮았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충북지역의 가계부채 건전성은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저신용·저소득 계층에 대한 생계형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가계부채 부실화에 대해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비은행권의 과도한 금리인상을 억제하는 한편 서민들로 하여금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채널을 적극 활용토록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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