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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인천 급부상…오송바이오밸리 초비상

국내 1위 제약업체·대형 국책기관 등 유치
생산시설 확장성 부족 네임벨류도 걸림돌

  • 웹출고시간2012.10.07 20:07: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통합 청주시는 물론, 충북도 전체의 대표적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오송 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천 송도와 대구·경북 첨복단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시작된 인천 송도지구가 개발 10년 만에 바이오 산업의 '3각 축'을 완성했다.

지난해 12월 송도 진출을 선언한 동아제약은 최근 시설 공사에 돌입했다. 2003년 3월 셀트리온과 2011년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3번째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이다.

오송단지에 버금가는 '클러스터' 형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는 송도지구에 국내 제약업계 1위의 동아제약이 입주하는 것은 오송 바이오 산업에 부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 동아제약 외에도 (주)아이센스, 케이디코퍼레이션,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CJ종합연구소 등 바이오 관련 기업·연구소들이 송도에 몰리고 있는 것은 오송의 악재가 될 수 있다.

대경 첨복단지와 대구 연구개발특구 의료 R&D지구 1차 일반분양이 마감된 지난달 10일까지 18개 기업·1개 센터가 12만7천700㎡(3만8천700평)의 부지를 신청했다.

미국 뉴저지 메디센서가 포함된 입주신청 기업체 명단에는 서울 인성메디칼과 유니메딕스, 부산·경남 대우제약과 젬텍을 비롯해 라파바이오와 올스바이오메드 등과 공동연구센터 내 20개 기업체 등이 포함됐다.

대경 첨복단지 관계자들은 "100% 분양률을 기록한 오송 첨복단지에 비해 수치적으로 크게 뒤지고 있지만, 5배의 분양가 차이와 수도권 접근성 등을 감안할 때 입주 업체의 내실은 대구가 앞선다"고 자평하고 있다.

여기에 총 사업비 4조6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한국뇌연구원 등 10개 국책연구기관도 오송 첨복단지를 강력히 견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오송 첨복단지는 송도·대구와 비교할 때 훨씬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확장성 부족' 문제가 향후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송 첨복단지는 연구개발(R&D)을 제외한 생산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데다, 오송1단지 내 생산시설은 이미 추가입주가 불가능하다.

오송 1단지 내에 총 59개사(가동 21곳·건설 25곳·준비 13곳)가 입주하지만, 첨복단지 임상결과를 생산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국내·외 대형 제약사 유치는 지지부진하다.

충북 FEZ 지정과 함께 오송2단지와 역세권을 조기에 개발해야 하지만, 역세권 FEZ 제척과 2단지 재감정 등이 새로운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충북 FEZ가 최종 지정될 경우 해외투자가 가능해질 수 있지만, 투자성과를 최단 기간 내에 생산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첨복 및 오송1단지 내 여유부지가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오송 CEO포럼의 한 관계자는 "오송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최적지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최근 바이오·의료산업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네임벨류를 갖춘 대형 제약사와 R&D와 연계된 외국 기업체·병원, 생산시설 유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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