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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버젓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식약청, 8천만 원 상당 불법 판매 약사 구속

  • 웹출고시간2012.10.05 11:50: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강원도 강릉 소재 '하나로약국' 대표약사 임모(68·여)씨와 임씨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급해온 이모(60)씨 등 2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임씨는 2009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100mg', '시알리스20mg·100mg', '프릴리지 60mg' 등 총 3천738정 시가 5천900만 원 상당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결과 이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중 일부 제품에서 정식 허가 의약품보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3배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안구출혈, 심근경색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또한 임씨는 약국 소재지가 의사 처방전 없이 조제가 가능한 의약분업 예외지역인 점을 악용해 관절 소염·진통 치료제 및 종합감기약 등 전문의약품 2천150만 원 상당을 허용분량(5일분) 범위를 초과해 조제 후 복약지도 없이 택배 판매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임씨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급한 이씨는 보따리상으로부터 구입한 무허가 의약품을 국내에서 자체 주문 제작한 비아그라정 및 시알리스정 포장지에 담은 후 정품과 구분이 어렵도록 위조한 홀로그램 등을 붙여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어 왔다.

이렇게 위조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임씨가 운영하는 약국 및 전국에 있는 성인용품점 등을 통해 총 1만3천958정 시가 2억1천400만 원 상당이 판매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해당 약국을 관할 행정기관에 처분 요청했다. 앞으로도 위조 의약품 등의 유통·판매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며 "무허가 의약품은 함유된 성분의 위해성이 의심되고 균질화가 이뤄지지 않아 복용시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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