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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유통가 추석대목 희비 엇갈려

대형마트 '울고 하나로클럽 '웃고'
농축수산물 선호…매출 성적 엇갈려

  • 웹출고시간2012.10.04 19:15: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경기 침체로 올 추석 유통업계의 매출 성적이 엇갈렸다.

4일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가공식품과 생필품 위주의 선물세트 판매가 많았지만 저가인 탓에 매출신장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선호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이를 취급하는 일부 유통업체는 매출이 올랐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은 지난해 추석보다 2~5%가량 매출이 떨어졌다.

개인·법인 고객 모두 선물 수와 금액을 지난해보다 줄였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청주점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하락했다.

3만~4만원대 가공식품 및 생필품세트를 중심으로 판매호조를 보였으나 건강식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매출하락의 고배를 마셨다.

충전식으로 판매하는 상품권은 지난해 5만·10만원짜리가 판매가 많았지만 올 추석은 1만·5만원짜리를 찾는 고객이 늘어 불황의 한 단면을 보여줬다.

농협 청주하나로클럽은 축산물과 수산물 판매가 지난해보다 각각 20%, 15% 성장해 전체 매출이 5% 신장했다.

한과와 홍삼을 비롯한 건강식품 매출은 떨어졌지만 주력 상품인 농축산물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2만~3만원대 가공식품·생필품선물세트 판매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체면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매출목표 달성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회사 등 법인고객보다는 개인고객이 주를 이뤘으며 정육, 청과, 송이버섯, 수산 등 생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지난해보다 1.4% 소폭 신장했다. 지난 8월24일 오픈한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공세에도 나름 선전했다.

청주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올 추석에 판매가 잘된 상품이 저가이다 보니 전체 매출에는 도움이 안 된 것 같다"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추석 대목도 옛말이 됐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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