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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0.04 13:38: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효겸

대원대 총장

국회국방위원회에서 금년 10월23일 독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당초는 9월25일 독도에서 국정감사를 하기로 했었다. 그 계획은 바뀌었다. 우리 땅 독도에서 국방영토수호관련 국정감사를 실시할 계획이 세워졌을 때 주권국가로서 마땅한 조치라고 생각했었다.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게 방문으로 대체되어서 씁쓸한 생각이 든다. 매년 실시하던 해병대 특수훈련을 금년에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유감이 표시되었는데 국방위 독도국정감사까지 유보되어 더욱 씁쓸하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불손하기 이를 데 없다. 극우파 아베 일본 전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당선되었다. 한·일외교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센카쿠열도 관련 중국에 대처하는 저자세에 비하면 독도관련 우리나라에 대한 태도는 고압적이고 비외교적 태도였다고 본다. 혹자는 '일본 제국주의가 되살아난 것이 아니냐…', '일본의 군국주의가 되살아나는 조심이 보이고 있다.'라고 심히 우려하고 있다. 일본의 과거사 몰인식에 대한 이중성은 너무도 치졸하고 파멸치하다. 일본 정부와 일본인들의 이중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일본정부의 이웃국가에 대한 불손한 태도와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예의바른 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참으로 혼란스럽다.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 예의바른 태도와 인사성, 처음 보는 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공손해하는 모습… 이 모든 것이 서구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예의바른 국민이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졌다. 나 역시 일본인을 대할 때면 예의바른 공손한 태도와 질서의식과 시민의식에 늘 공감하는 바가 컸다. 그런데 요즈음 일본 정치권과 일본 국민들의 불손한 태도를 보면서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에 환멸과 증오심까지 감지되고 있다.

일제36년간의 착취와 주권침탄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는 느낌이다. 주권회복을 위한 독립 운동가들의 박해와 인간이하로 취급한 잔인성, 종군위안부의 성노리개취급 등은 인간의 탈을 쓴 행위인지… 되묻고 싶다. 일본의 반성 없는 아시아의 평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독일의 반성이 유럽의 평화를 찾았고 유럽의 단결을 만들었다. 일본의 태도는 아시아를 무시하고 서구와 손잡는 모습이다. '일본은 아시아의 서구인이다.'이렇게 우쭐대는 모습… 어떻게 봐줘야 하는지…

우리 젊은 세대는 5천년 역사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언제 어떻게 될지 풍전등화다. 서북쪽은 중국, 북쪽은 러시아가 있고 동쪽은 잔인한 일본이 있다.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잘된 역사는 반복되어도 좋지만 잘못된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 다시 일본의 손에 주권이 침탄 된다면 짐승 같은 대접을 변치 못할 것이다. 반인륜적 행위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강점기에 침탈한 남의 땅 '독도'를 제 땅이라고 우겨대는 모습… 너무도 가증스럽다.
 
일본은 독도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묵인 하에 였다.'고 하니 미국의 어정쩡한 태도에도 못마땅하다. 힐러리 장관께서 이런 말을 했다. "아시아의 우방끼리 영토분쟁이 일어나는 것이 마음이 무겁다." 나는 힐러리 장관이 외교적 말로 일본에 견제를 할 줄 알았는데 국제사법재소에 묵시적 동의를 한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 너무도 못마땅하다.
 
해병대 독도입도훈련이 돌연 취소된 것도 미국의 입김이 작용한 듯한 느낌에 '그건 아닌데 하면서…' 고개가 저어진다. 여기서 우리는 공통적으로 느낌이 와 닿는 글귀가 생각난다. 우리 영토는 우리 스스로 지키려는 의지가 강할 때만이 가능하다. 일본 극우파 아베의 재등장을 보면서 우리의 여야총수들이 한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촉구하고 싶다.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라는 명귀를 되새겨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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