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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농업기술센터, 과일 당도 높이는 토착미생물 3종 발견

토양 개량에도 효과…특허도 출원, 친환경 농업에 도움기대

  • 웹출고시간2012.10.04 10:50: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성희)가 토양 개량은 물론 과일의 당도와 수량을 높이는 토착미생물 3종을 발견, 실용화 단계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센터 내 '미생물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토양 개량과 작물이 쉽게 땅속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신규 미생물인 △글루콘아세토박터 사카리 SP 131-2균과 △바실러스 네마토토시타 CJ 13-2균, △탄저병 길항균인 바실러스 네마토토시타 AM111-1 등 3종의 신종 토착미생물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글루콘아세토박터 사카리 SP 131-2균은 토양 내의 인산 철(Fe), 망간(Mn), 마그네슘(Mg) 등 작물이 뿌리로 흡수하지 못하는 영양분을 분해, 체내에 공급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토양 개량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바실러스 네마토토시타 CJ 13-2균은 식물 퇴비의 분해를 촉진, 영양분 공급을 늘림으로써 작물 조직을 튼튼하게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바실러스 네마토토시타 AM111-1균은 토양 및 식물체를 감염시키는 탄저병균과 사과 갈색 반점 병원균을 퇴치할 수 있는 미생물이다. 이 균은 고추탄저병 등 모든 식물의 탄저병 예방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센터는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이들 미생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또 기술센터는 지난 3~7월까지 과수시험장(4만 5천900㎡)과 농가포장에서 이 미생물들을 실증 시험한 결과 복숭아의 평균 당도가 1.3브릭스, 사과는 안토시안 색소가 0.8㎍/㎠ 각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기술센터는 이같은 실증시험 결과를 토대로 벼, 밭작물, 채소류, 과수작목 등 모든 농작물뿐만 아니라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한 가축용 사료작물에도 미생물 농법을 적용하면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수량증진을 꾀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센터는 이 미생물들의 기능이 탁월하고 비료, 농약,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농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에 실증 시험을 보완한 뒤 2014년부터 미생물 제제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기술센터 김수복 기술보급 과장은 "앞으로 토착미생물을 대상으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동정분류 선발을 통해 신규 유용미생물을 추가 발굴해 농업분야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험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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