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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직장 얻자'..청년층 취업 미뤄

한은 보고서..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 해마다 감소

  • 웹출고시간2008.02.15 17:03: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탓도 있지만 좀 더 나은 직장을 얻기 위해 취업을 미루고 학업을 계속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경제활동 참가율의 하락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48.8%에서 2006년 47.1%, 2007년 46.0%로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반면 30세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66.6%에서 2007년 67.2%로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학력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면서 학업 또는 취업준비 기간을 거쳐 개인역량을 쌓은 뒤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대학 정원의 확대로 대학생들이 많아진 데다 부모세대의 실질소득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의 취업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도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2005∼2006년중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한 요인으로는 `재학생 비중의 상승'이 5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산업 등 고학력 전문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반면 단순사무직이나 생산직 등의 일자리는 줄면서 상대적으로 일자리 변동에 민감한 청년층과 저학력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2005년 50.1%에서 2007년 50.2%로 상승했지만 남성은 74.6%에서 74.0%로 하락했다.

한은 조사국의 배성종 과장은 "20대 후반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들의 사회참여 의식이 강해진데다 결혼연령도 높아지고 출산율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5년 62.0%에서 2007년 61.8%로 하락했는데 이는 노령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955∼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 붐' 세대가 2005년 이후부터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장 높은 40대에서 50대 연령층으로 진입하면서 전체 경제활동 참가율을 떨어뜨렸다는 주장이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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