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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9.09 17:27: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강섭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운영본부장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등과 함께 세계적인 이벤트로 꼽히는 국제행사로 일컬어진다. 세계박람회는 어원에서 의미하는 바와 같이 국제적인 규모와 체제를 갖춰 개최되는 박람회를 뜻하는데, 영어로는 엑스포지션(EXPOSITION)의 앞 부분을 따 엑스포(EXPO)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송은 법정 행정구역의 최소단위인 오송리였던 곳이다. 조용했던 이 마을이 내년 5월 화사한 봄에 세계 최초로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하여 대단히 분주한 발걸음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은 일반인과 산업종사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화장품 및 뷰티 종합박람회(문화+산업)가 없는 여건에서 오송세계박람회는 국제규모의 박람회를 개최하여 국내외 유수기업·학계와 정보를 교류하고 스토리가 있는 붐업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한마당의 장인 것이다.

화장품 뷰티 관련 대표적 국제행사인 CosmoProf(볼로냐,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중국의 광저우박람회, 일본의 동경전시회 등과 국내 4~5개 미용박람회 모두 3~5일간의 단기적인 산업박람회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뷰티 산업은 공해 없는 친환경산업으로 선진국일수록 발달하고 화장품 산업이 발달할수록 지방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최근 패러다임이 변화되어 성인여성 중심이었던 화장품과 뷰티에 대한 관심이 시니어, 남성, 청소년 등으로 확대되면서 피부노화를 억제하거나 노화증상을 치료하는 안티에이징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산업은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화장품기술은 노화현상의 관리를 넘어 유전자, 단백질, 세포 등 보다 근본적인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이고, 화장품 기업은 화장품 영역을 피부관리에서 노화 치료로 확장했으며, 제약·바이오 기업은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등 화장품과 의약의 벽 마저도 무의미해 지고 있다.

그럼에도 연구기관 분석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인당 화장품 소비 지출액은 관련 여전히 선진국의 절반수준임을 고려해 볼 때 향후 화장품 산업의 전망은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여건에서 국내 어느 지역보다도 먼저 우리 충북이 화장품·뷰티 산업을 선점하고 장래 이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명품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하여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은 우리 지역의 기반여건과도 무관하지 않다.

오송이 속한 충북에는 우리나라 전체 화장품생산의 27%를 차지하는 LG생활건강과 한불화장품 등 완제품회사를 비롯, 국내 대표 소재기업인 바이오랜드 등이 자리잡고 있고, 특히 충북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2005년부터 화장품산업을 충청북도의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으며, 도내에는 11개의 대학과 3개의 고등학교가 화장품 뷰티 관련 학과를 개설 내지 개교하여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등 발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오송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면서 2010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의료분야 국책기관 6곳과 관련 기업체들이 이전·입주를 시작하고, 서울에서 40분대 거리인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이 개통되어, 2012년 오송읍으로 승격되면서 생명산업 중심지로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초의 기록은 언제나 관심을 모은다. 한 시대를 뛰어넘는 과거사에서 '처음'이 갖는 의미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2013년 5월3일부터 5월26일까지 24일간 열리는 세계최초의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충북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담보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열정을 다해 힘을 모아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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