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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9.06 16:29: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11명 작가가 '집합적 멜랑콜리'를 공통분모로 다양한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다음달 13일까지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지난해 9월2일 개관한 우민아트센터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충북 연구와 미술'이라는 주제로 여는 첫 번째 전시다.

전시에는 강호생, 김준권, 손부남, 신재흥, 박영대, 윤덕자, 이종국, 이홍원, 정봉길, 정창훈, 한영희씨가 참여해 수채화,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한국근현대미술사에서 작가들이 생각하는 향토성에 대한 논의와 전개를 살펴 볼 수 있는 특강과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먼저 강호생 작가는 수묵이란 전통 회화의 기법 그대로를 지향해 여백으로 이야기되는 기氣를 동양적 리얼리즘의 핵심으로 담아낸다.

김준권 작가는 전통 수묵 판화로 재현하는 자연을 관조적이고 고즈넉한 형식 아래 현실적인 것을 드러내 민중미술에서의 사회적 반영과 연결지었다.

박영대 작가는 보리의 재현을 구상에서 추상으로 전개해오면서 향토적 소재가 고향과 향수, 생명과 주체, 우주이자 시학으로 다양한 의미로 전개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손부남 작가는 암각화가 가진 원시성에서 인간의 공동성을 발견하는데 초점을 두어 자연에 대한 동양적 사유를 담으면서도 그것을 넘어서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신재흥 작가는 농촌 지역의 시·공간 속 사람들에 대한 접근을 통해 지역성에 대한 미술의 구술사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윤덕자 작가는 일상적 자연을 수묵채색으로 소박하고 담담하게 그려낸다.

이종국 작가는 한지의 전형적 활용을 넘어 설치로서의 확장을 꾀하고, 이홍원 작가는 한지를 이용한 부조와 금속 공예적 색채가 특징인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작업을 선보인다.

또 정봉길 작가는 수채화라는 서정적 매체가 가진 물성의 전형을 깨고 짙고 무거운 채색으로 괴기스럽기까지 한 분위기의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정창훈 작가는 나무라는 물질적 사실에 어머니에 대한 작가의 순수한 기억과 추억을 자연과 연결해 담아냈고, 한영희 작가는 천연 염색을 민화에 시도해 민화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실제적 유통을 실험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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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