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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동남·율량지구 도심공동화 해소 도움될까

서남부권 집중개발 상당구 소외론 해소
택지개발 방식 한계…도심재창조 시급

  • 웹출고시간2012.09.02 20:19: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청주시 상당구 지역에서 대단위 택지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도심공동화 현상 해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상당구 지역 택지개발 사업은 남부권 동남지구와 북부권 율량 2지구 등이다.

2년만에 사업이 재개된 동남지구는 청주시 동남권에 205만4천㎡(62만 평) 규모로 추진되는 것으로 1만5천448세대를 수용해 인근 용암 1·2지구와 연계시키는 매머드급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이달부터 감정평가를 실시해 오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보상금을 지급하고, 내년 3월 본격 착공할 경우 청주지역 또 하나의 신도시가 탄생할 수 있게 된다.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과 주중동, 주성동 일원 163만2천775㎡(49만4천780평) 규모로 오는 2013년 12월 완공 예정인 청주 율량2지구 역시 도심지역의 대표적인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단독주택 607세대와 공동주택 7천55세대 등 모두 7천662세대를 공급해 2만여 명을 수용할 예정으로, 남부권의 동남지구와 함께 청주 북부권을 대표할 주거지구로 거듭나게 된다.

이처럼 동남·율량2지구 주거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청주지역 인구유입은 물론, 도심과 도심외곽 간 균형발전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암 1지구와 2지구 개발 후 중단된 뒤 상당구 지역 개발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상당구 지역 주민들의 개발소외감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같은 대단위 택지개발 사업이 노후주택 밀집지역인 상당구 우암동, 내덕동, 석교동 등 구도심 공동화 해소에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이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에서 도심 외곽과 중심의 중간적 위치에 있는 지역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도심 및 외곽지역 인구 이동이 예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교적 개발이 쉬운 대단위 택지개발보다 도심개발을 위한 구체적이고, 복합적인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 대목이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재개발 대책위 관계자는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 도심 재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20~30년이 경과한 도심 노후주택을 최신시설화하는 작업은 중단될 수 없다"며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건설 위주에서 벗어나 도심을 재창조할 수 있는 대책이 서둘러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도 "청주권 인구유입 동력이 청원권과 청주 서부권에 치중된 상황에서 도심과 외곽 사이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사업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그동안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주거단지 개발이 앞으로는 공동화 해소와 소지역 간 균형발전의 시각에서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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