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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균선수 부인 임연주씨 기쁨의 눈물

"곧 태어날 둘째에게 가장 큰 선물"
같은 사격선수로 만나 사랑 결실

  • 웹출고시간2012.09.02 17:15: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곽임근 청주시부시장(오른쪽)이 박세균 선수의 부인 임연주씨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박세균(41·청주시청)의 부인 임연주(34)씨는 남편의 금메달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을 이역만리 격전지로 떠나보낸 뒤 충주 친정집에 머물고 있는 임씨는 친정 가족과 두 살배기 아들, 그리고 뱃속에 있는 둘째와 함께 박 선수를 응원했다. TV 중계가 되지 않아 가슴을 졸였지만, 금메달을 땄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서야 집안이 떠나가라 만세를 불렀다.

임씨는 남편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녀 역시 중·고교와 대학, 실업팀에서 사격 선수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박세균과 부인은 각각 청주시청과 청원군청 실업팀 선수로 만나 장애를 뛰어넘는 사랑을 키워오다 2009년 결혼에 골인했다.

10대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얻은 박 선수는 1998년 방콕 장애인아시안게임과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 각각 출전했다. 하지만 그 땐 농구 선수였다. 이후 사격(권총)으로 전환한 박세균은 놀랄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부인 임씨는 "내가 사격 선배이긴 하지만, 남편의 집중력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며 "별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겸손해했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박세균은 현재 청원군 내수읍에서 살고 있다. 이제 세 달 뒤면 첫째 민석(7개월)군의 동생이 태어난다.

박세균은 31일 청주시청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4년간 피땀 흘린 값진 결과를 가족과 청주시민에게 전하게 돼 기쁘다"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박세균은 3일 25m, 6일 50m 화약권총에 각각 출전한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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