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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거나 말거나' 해외출장 강행 비난

한범덕 청주시장·시의회 몽골·유럽行
도시간 신뢰 때문?… 재난예방은 누가?

  • 웹출고시간2012.08.26 14:20: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범덕 청주시장과 상당수 시의원들이 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한반도 상륙을 앞둔 시점에서 해외 출장을 떠나기로 해 적절성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와 타 지자체들이 각종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정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부터 태풍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천시는 27~30일로 예정돼 있던 대만 방문일정을 내달 중순으로 연기했다. 대만 화련현과 자매결연을 하고, 대만 화상(華商·중국계 사업가)들을 만나 한중의료단지 사업추진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었으나 태풍 탓에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

반면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태평세월'이다. 한 시장을 비롯한 청주시 간부공무원 6명과 시의회 5명 등 11명은 태풍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27일부터 31일까지 몽골 자브항을 방문한다. 지난달 15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취소소송 탓에 한 차례 연기했던 터라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컴퓨터 200대 기증과 우호의 숲 조성 등 당초 방문목적은 이미 달성했음에도 청주시는 "국가 도시 간 신뢰가 걸린 일"이라며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다.

청주시의회도 같은 날 유럽으로 떠난다. 재정경제위원회와 복지환경위원회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독일, 스위스 등지로 해외연수를 간다. 임기중 의장도 재정경제위원회와 함께 비행기를 탄다.

시민 남은경(여·56·상당구 복대동)씨는 "해외 출장과 연수효과가 얼마나 클지 모르겠지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은 건 확실하다"며 "재난예방에 앞장서야 할 단체장과 시의원들이 시민들에게 모든 것을 떠넘긴 채 해외로 도피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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