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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메카' 청주 성안길 무한변신

현대百 충정점·롯데아울렛에 '붕괴 위기'
고객지원센터·주차장 준공 통해 활로 모색
상인대학·유명 브랜드매장 입점도 한 몫

  • 웹출고시간2012.08.21 19:36: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에서 3번째로 지난달 성안길에 입점한 이랜드그룹의 슈즈 편집숍 브랜드 '폴더' 청주점.

'패션의 메카' 청주 성안길 상권이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에 맞서 변신하고 있다.

청주지역 상권은 현대백화점 충청점(흥덕구 복대동)이 22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데다 롯데아울렛(흥덕구 비하동)도 2개월 후 오픈을 예고하면서 도심 중심상권의 붕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장관리기구인 청주시상권활성화관리재단과 성안길연합번영회는 22일 오전 11시 성안길상권활성화 구역 고객지원센터(중앙공원 북측) 및 주차장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비, 도비, 시비 등 15억 원이 투입된 고객지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740㎡ 규모의 건물을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고객지원센터는 번영회(2층)와 재단(3층) 사무실, 교육실(지하 1층), 동아리방 등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준공식을 하루 앞둔 성안길상권활성화 구역 고객지원센터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고객지원센터와 함께 마련된 주차장은 총 18면(722㎡)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되며 시는 인근에 37면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2일부터 오는 11일 6일까지 지하 1층 교육장에서 '청주시상권활성화 구역 상인대학'을 개설해 점포주와 점포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교육 등을 진행해 고객편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유명 브랜드 매장 입점도 성안길의 명성을 이어주고 있다.

성안길에는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 '유니클로' 청주점(2009년)과 스포츠·아웃도어 멀티숍 '인터스포츠' 청주점(2011년)이 입점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이랜드그룹의 슈즈 편집숍 브랜드 폴더 3호점이 3층 규모로 옛 LPM터에 문을 열었다. 폴더는 팔라디움, 캥거루스, 탐스, 뉴발란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운동화와 함께 20대 감성을 충족시켜 줄 모자와 가방 브랜드들도 함께 입점 시켰다.

이들 브랜드가 성안길을 선택한 것은 '패션의 메카'라는 성안길의 명성이 아직까지 유효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이어 흥덕구 비하동 유통업무시설지구에 건립 중인 롯데아울렛이 롯데시네마, 롯데마트보다 앞서 오는 8월25일 오픈할 것으로 보여 성안길 고객 유출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아울렛은 당초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과 함께 오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롯데마트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등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의 법망을 피하기 위해 '복합쇼핑몰'로 청주시에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시일이 지연돼 단독 오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옛 SC제일은행 청주점(북문로 1가) 터에 입점할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성안길 입점이 무산됐다는 소문이 퍼져 성안길 상권 위기 의식이 더욱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자라리테일 코리아 관계자는 "'자라' 청주 입점 내용은 들은 바 없으며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입점을 하더라도 오픈 직전에야 입장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청주시 경제과 관계자는 "자구책으로 상권활성화 노력이 진행되고 대형 백화점과 아울렛 출점에 따른 위기의식은 여전하다"며 "고객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청주 중심상권이 옛 명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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