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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명물 매력적인 약수 냉천(冷泉)

맑고 시원한 물 공짜로 관광수훈 측면 단연 금메달

  • 웹출고시간2012.08.21 13:48: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양은 높은 산 깊은 골 기암괴석의 고장답게 골짜기마다 곡간수가 흐르고 바위틈마다 샘이 터져 나오는 그야말로 샘물, 계곡물, 강물이 풍성한 물의 고장이다.

폭염이 지속되던 올여름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맑고 시원한 물을 공짜로 가장 많이 애용하도록 한 것이 냉천이니 관광수훈 측면에서 단연 금메달감이다.

냉천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위치가 선암계곡 도로 옆이라는 접근성의 장점을 들 수 있다. 현대적 도로표기로는 59번 국도변인데 이 도로에 닿아있는 상방리, 중방리, 하방리, 대잠리, 가산리, 벌천리 주민들이 오가며 음용하던 물이 냉천이다.

또한 소선암 자연휴양림이나 오토캠핑장, 도락산 등산객, 자전거 여행객 등 관광객들이 도중에 잠시 머물러 목을 축이기도 한다.

냉천은 사람이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뾰족하게 솟아있는 해발 435m의 봉산 발치에 위치하고 있어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주변 경치 또한 수려하다. 따라서 물맛도 좋지만 물을 마시고 난 뒤 고개를 들어 둘러보는 산의 풍경이 물맛을 배가시키는 부대효과도 있다.

접근성, 물맛, 주변 경관보다 더 뛰어난 매력은 유량에 있다.

보통의 약수라고 하면 수도꼭지만한데서 졸졸 흘러나오는 것을 연상하기 쉬운데 냉천은 그런 쩨쩨한 물과는 격이 다르다.

탱크포신만한 곳에서 포탄이 쏘아지듯 물이 콸콸 쏟아지는데 봄철 가뭄이나 겨울철 혹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차량으로 지나가던 사람들이 저마다 말 통 크기의 물통을 갖고 한꺼번에 달려들어도 관계치 않는다. 뚝딱하면 채워지니 기다림에 조바심이 없는 것이다.

명물이 되려고 그런지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마지막 관선군수 시절 냉천을 지나는 도로공사가 대대적으로 있어서 공사 관계자들이 냉천을 묻어버리려고 했다. 당시는 사방에 마실 물이 넘쳤으니 냉천의 가치가 그리 부각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혜안이 있던 관선군수는 냉천을 살려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고 이로써 현재의 냉천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당시 냉천을 살리라고 지시했던 단양군 마지막 관선군수는 현재 충청북도청의 박경국 행정부지사다.

사람들은 선암계곡의 매력을 꽂으라고 하면 도락산, 용두산, 수리봉 등의 명산과 선암계곡의 맑은 물과 기암괴석, 소선암 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장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크게 보는 방식이고 조금 규모를 작게 하면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냉천을 꽂지 않을 수 없다.

지금도 자전거 여행을 하던 이들이 이곳에 멈춰 물을 마시고 물통에 물을 채우고 산천을 둘러보면서 심산유곡의 그윽한 맛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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