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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20 16:17: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불

104년만의 가뭄끝에 찾아 온 불볕 더위가 맹위를 떨친다.폭염주의보가 찾아오더니 폭염경보가 전국적으로 발령되어 대한민국의 여름을 뜨겁게 했다.지구 온난화가 한 몫했다 한다.한 연구가에 의하면 지구 온도가 4도가 올라가면 지구 생명체의 40 %가 멸절한다하니,하나 뿐인 지구에 좀 더 애정을 쏟아야 하겠다.

우스개 소리 하나 해야겠다.모기가 스님에게 대어들었다.

"아니,파리는 훠이~훠이 쫓으면서 우리 모기는 왜 보자마자 죽이십니까?"

스님이 웃으면서 말씀하신다.

"파리는 살려달라고 손발을 싹싹 빌잖어."

모기가 발끈한다.

"그래도 우리는 피까지 보며 죽이잖아요."

스님이 말씀하신다

"옛끼.니넨 죽이는게 아니라, 천도하는겨."

올 여름 모기가 유난히 보이질 않았다.

재작년엔 위낙 비가 많이 와서 모기 유충이 떠 내려 가는 바람에,올해는 104년 만의 가뭄 덕분에 웅덩이가 말라 버려 부화 자체를 하지 못했다는게다.

우리 인간 입장에서 보면 가뭄도 효자 역할을 하나 한 셈이다.

올 여름은 짧은 장마끝에 약한 태풍이 스쳐갔다.

공포의 대상이기만 한 태풍도 시속 20km이하면 효자란다.우선 대기중의 공해물질을 일거에 휩쓸어간다.수천억원이 들어도 못해내는 일을 태풍은 단숨에 해결해 준다.환경부가 은근히 태풍을 기다린다는 얘기도 접한 바 있다.

올 여름이 저물고 있다.

이런저런 얘깃거리를 남긴 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무더울 때 바람 한 조각은 그야말로 생명의 환희다.

선가의 필독서로 되어 있는 서산대사가 지은 선가구감에 이런 얘기가 있다.

"무풍기랑(無風起浪)"이라.

즉 바람 없는데,파도가 일렁인다는…·

말해보라!

어째서 바람 없는데 물결인다 했는가!

바람 부니,파도가 심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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