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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 출격…지역 유통가 '예의주시'

현대百 충청점 오픈 1주일 앞 임박
흥업百 프로스펙스 입점 등 변화 모색

  • 웹출고시간2012.08.16 19:38: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흥업백화점이 이달들어 11개 매장을 신규 오픈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9일 신규입점한 프로스펙스 매장 전경.

현대백화점 충청점 오픈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주지역 유통업계의 관심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공격적 마케팅 대신 현대백화점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소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오는 22일 프리 오픈(Pre-open)을 시작으로 24일 정식 오픈한다.

16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따르면 24일 오픈행사는 개점(10시30분) 직전 현대백화점 임원진과 지역 인사 등이 참여하는 기념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오픈기념 이벤트는 구매금액별 사은품을 지급되는 사은행사가 진행되며 오는 9월부터 입점브랜드 광고모델을 초청하는 팬사인회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이 오픈이 임박해지면서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현대백화점 마케팅 전략 등 동향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영업시간(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과 상당부문 브랜드가 현대백화점 입점 브랜드와 겹치는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일부 직원들은 기존 고객 유출을 우려해 여름 휴가를 현대백화점 충청점 개점 이후로 미뤘다.

영업전략은 기존 전국단위로 진행되는 이벤트를 이어나갈 방침으로 청주점만의 사은행사 등 처방전은 없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관계자는 "매장 규모부터 현대백화점과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영업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오픈행사가 끝난 뒤 필요하다면 소비자 욕구를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를 구상해 보겠다"고 밝혔다.

일부 매장을 신규 오픈하며 변화를 모색한 흥업백화점도 팀장급 이상 임직원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영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LS네트웍스가 지난해 11월 인수한 흥업백화점은 이달 초 신규 브랜드 매장을 오픈하고 오는 19일까지 '신규·새단장 오픈 행사 및 사계절 특가 상품전'에 돌입했다.

새로 오픈된 브랜드 매장은 비너스·와코루, 오월의 신부, 벨리에노치, 디쎄, 디크라쎄, 세리아, 엘리모드, 아투쎄, 가피, 프로스펙스, 투스카로라 등 12개 브랜드 11개 매장으로 자사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는 지난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흥업백화점 내에 매장 중 가장 큰 규모(15평)로 들어선 프로스펙스는 성안길 상권에서 유일하게 입점해 있다.

흥업백화점은 행사기간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주방세제를 사은품으로 지급하며 20만원이상 구매고객은 구매금액별 흥업백화점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후된 백화점 건물 리모델링 공사 착공시기가 결정되지 않는 등 영업전략은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이다.

흥업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리모델링이 시급하지만 현대백화점에 이어 롯데아울렛도 개점을 앞두고 있어 백화점 활용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라며 "향후 일정은 본사에서 지역 경제 상황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할인이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도 이미 소비자들의 관심이 현대백화점에 쏠려 마케팅 효과가 미미하다"며 "유통공룡의 물량공세에 대응하느니 추이를 지켜보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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