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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7천만원 소나무 '싹둑'

중앙로 5그루 고사… 엉터리 관리

  • 웹출고시간2012.08.15 16:58: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15일 중앙로 차 없는 거리의 죽은 소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속보=청주시가 15일 중앙로의 장송(長松, 수령 100~150년) 5그루를 베어냈다. 심은 지 1년도 되지 않아서다. 가격으로 합산하면 7천만원 어치다. <7월18일·20일자>

제거 이유는 '고사(枯死)'. 강원도 홍천에서 옮겨와 심은 뒤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못했다. 104년 만의 가뭄도 원인이 됐다. 시는 지난달 자체 점검 결과, 총 15그루 중 3그루의 생육 상태가 불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른 나뭇가지 치기와 영양제 투여, 병충해 방제 등으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2그루가 더 죽었다. 총 5그루. 환경 탓만 하기엔 청주시의 허술한 관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보식은 3년간 무상 하자보수를 약속한 조경업체가 부담키로 했다. 새로운 소나무는 오는 11월께 심어진다. 시 관계자는 "고사 방지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득이 5그루가 죽고 말았다"며 "16일 조경 전문가와 중앙로 상가번영회, 관계 공무원이 참석하는 합동자문회의에서 향후 관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조경 전문가는 "점점 아열대화 돼 가는 한반도 환경에서 더 이상 소나무는 조경·가로수로 적합하지 않다"며 "수천만원짜리 나무가 죽어도 '조경업체의 무상 AS를 받으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관리 마인드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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