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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토론회 개최

"성공 위해 자금 마련·세계적 홍보 절실"

  • 웹출고시간2012.08.15 19:05: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9월 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를 앞두고 충북도가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열띤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오송 바이오밸리가 성공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이를 충당할 수 기업과 충북 오송의 바이오밸리에 대한 홍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는 14일 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를 앞두고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을 진행할 수 있는 막대한 자금 동원 능력과 오송 바이오밸리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홍보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토론회는 대체적으로 마스터플랜에 추가되고, 보완돼야 할 정책이나 대안보다는 지역의 건의사항을 발표하는 수준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박문희(민주통합·청원 제1) 도의원은 첫 토론자로 나서 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 플랜에 대한 신뢰성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너무 장미빛 설계에 치중해 있다. 온갖 좋은 것은 다 담았다. 이런 연구용역을 과연 성사시킬 수 있겠는지 의심이 간다"고 했다.

이어 "충북의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다. 투자할 업체가 없다"며 "14억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연구용역을 하고 있는데, 도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 지에 대한 문제도 없다. 허황된 꿈만 품게 하는 용역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충북도가 역세권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재정을 충당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기업조차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오송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성장하는데 이견은 없다. 하지만 실현가능한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 조금 뒤로 늦추더라도 실현성 있는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병관 청주MBC 보도국 부장은 일본의 나고야역과 싱가폴의 바이오폴리스를 예로 들며 발 빠른 진행과 홍보로 '오송=바이오'를 세계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부장은 "일본 신칸센 나고야역과 미야와 안쪼역이 우리 오송과 비슷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며 "안쪼역이 지구계획에 6년, 계획의 50%를 개발하는데 8년을 진행하는 동안 예초 계획은 사라지고 나고야 역세권에 흡수됐다. 오송 역세권도 같은 처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개발의 속도가 늦어지면 일본의 안쪼역처럼 될 것이 뻔하다. 오송만의 색깔로 유인해야 한다"며 "좀더 속도를 내야한다. 상업시설도 새로 개발되고 있는 것에만 기다리면 늦어질 것이다. 아이디어를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신 부장은 "싱가폴의 '바이오폴리스'는 투입한 예산에 비하면 성공한 것이 없다. 하지만 홍보에 중점을 두며 자리잡아 갔다"며 "오송도 '오송=바이오' 개념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연구용역도 오송만의 아이디어로 창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재봉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오송 바이오밸리를 강조했다.

송 사무처장은 "전체적인 밑그림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바이오벨리 '생태'로 관리돼야 한다"고 했다.

홍진태 충북대(약학과) 교수는 "오송을 세계적 바이오밸리로 만들어 보자는 토론회인데 약간 아쉽다"며 "오송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차별화되려면 국가의 발전계획을 뽑아내야 한다. 이런 유치전략을 주문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홍 교수는 "예측하지 못한 파생적 의견을 부터 제2, 제3의 기관유치를 계획서에 담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혜선 충북발전연구원 박사는 "충북의 경쟁력과 목표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기업유치에 대한 인센티브와 관련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사안이 포함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청주와 청원통합이 결정된 만큼 이와 관련된 관리체계도 구축돼야 하고, 이에 따른 거버넌스 구축도 논의돼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계획은 100만 도시 이미지로 너무 기대치 높이고 있는데 도시 인프라시설은 100만이 들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토론회는 오송읍 주민자치위원장(박노학)과 박광규 대광메디칼 대표가 참여했지만, 이들은 지역의 건의사항을 제안하는 수준에 그쳤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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