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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反日-反韓 '팽팽'

독도 방문·독도 세리모니로 악화일로
청주서 일본 여성, 위안부 사죄 눈길

  • 웹출고시간2012.08.13 20:17: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다시 한 번 지진이 나야 한다. 쪽발이는 다 죽어야 한다." "식민지 나라 주제 기고만장하다. 조센징은 하등 민족이다."

6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한·일 양국의 감정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반일·반한 감정이야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최근엔 그 심각성이 도를 넘었다. 네티즌들의 말 하나 하나가 섬뜩할 정도다.

냉각 구도는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독도 땅을 밟았다.

일본은 즉각 반발했다. 주일 한국대사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를 자국으로 불러 들였다.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 유리 출입문이 벽돌에 깨지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국인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야권 대선주자인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지난 11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을 방문,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국의 영토를 방문하는데 왜 시비거리가 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영토 문제에 관해선 정파를 초월해야 한다"고 했다.

어제 폐막된 런던올림픽에서도 갈등의 불씨가 터져 나왔다. 11일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2대0으로 꺾은 한국팀의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올린 게 문제됐다.

일본은 "명백한 정치적 행위로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며 박종우의 세리모니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소했고, 박종우는 결국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을 비롯, 아시아 2천만명을 죽음으로 내몬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이를 형상화 한 일본 체조 유니폼에 대한 제제는 왜 없느냐"고 발끈했다. 몇몇 위안부 할머니들은 TV에서 이 깃발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독도 방문 후 청와대 만찬에서 "시간이 지나면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셔서 영구히 해결이 안 된다.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는 데 그러지 않으니 응어리가 안 풀리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노다 일본 총리도 이 대통령의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일본 여성들이 청주에서 위안부 문제를 사죄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충북지부' 회원 40여명은 14일 오전 11시 용두사지 철당간 광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고 호소문을 발표한다.

미야자키 사요꼬(여·58) 지부장은 "위안부란 이름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초를 당하신 분들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일본인으로서 사죄드린다"며 "한국인들의 상처를 모두 씻을 순 없겠지만, 이런 작은 메아리가 모여 양심적인 양국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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