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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11 09:49: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운명의 한일전' 첫 번째 경기는 한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국 축구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명보(43)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박주영(27·아스날),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달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1948년 런던올림픽 이후 64년 만에 드디어 축구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것이다.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표팀 전원 18명은 병역법에 따라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동메달 이후 44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 라이벌 일본을 제압하고 얻은 동메달이어서 기쁨이 두 배다. 더욱이 이날 한일전은 올림픽 본선에서 만난 첫 대결로 한국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역대 올림픽대표팀 상대전적도 5승4무4패로 균형을 깼다.

브라질과의 4강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박주영은 영국과의 8강 이후 2경기 만에 선발로 출격해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동안 고의적인 병역 연기 논란과 부진으로 구설에 올랐던 박주영은 자신의 발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위업을 이끌어 스타플레이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수비수 4명을 따돌리고 기록한 첫 골은 일본의 상승에 찬물을 끼얹는 중요한 한 방이었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 골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골이다.

홍명보호의 새 주장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은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로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구에서의 사상 첫 메달에 이어 '태권 소녀' 황경선(26·고양시청)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에 기분 좋은 아침을 선물했다.

황경선은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에서 누르 타타르(20·터키)를 12-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황경선은 대표선발전 통과도 어렵다는 한국 태권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뤄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황경선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2연패에 성공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한국 선수 가운데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남자 복싱대표팀의 '맏형' 한순철(28·서울시청)은 라이트급(60kg급) 준결승에서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20·리투아니아)를 18-13으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승배 이후 16년만이다.

한순철이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광선, 박시헌 이후 24년만에 복싱 금메달을 목에 거는 한국 선수가 된다.

한순철은 12일 오후 9시45분 바실 로마첸코(24·우크라이나)와 결승을 치른다.

'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는 한국의 올림픽 리듬체조 사상 처음 결선에 오르며 잔칫집 같은 한국 선수단 분위기에 흥을 보탰다.

전날 후프(28.075점)와 볼(27.075점) 연기를 펼친 개인종합 1차 예선에서 합계 55.900점으로 종합 4위로 이날 2차 예선에 나선 손연재는 곤봉(26.350점), 리본(28.050점)을 더해 최종합계 110.300점 전체 6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원조 체조 요정' 신수지(21·세종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12위에 오르며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손연재는 그 기록을 뛰어 넘으며 한국 체조사를 새로 썼다.

21번째로 나선 곤봉 연기에서 중간에 수구를 떨어뜨려 0.05의 감점을 받았고 26.350점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이어진 리본연기에서 특유의 풍부한 감정연기와 깔끔한 기술을 더해 28.050점을 받아 만회했다.

손연재는 11일 오후 9시30분 한국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리듬체조 결선 무대에 오른다.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kg급의 김진철(23·삼성생명)은 16강전에서 일본의 유모토 신이치(27)에게 1-3으로 패해 고개를 떨궜다.

미국 여자 육상대표팀이 27년만에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2012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땄다.

앨리슨 펠릭스(27)~카멜리타 지터(33)~티아나 매디슨(27)~비앙카 나이트(23)로 이뤄진 미국여자육상대표팀은 육상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 40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1985년 동독이 세운 41초37의 세계기록을 27년 만에 0.55초 앞당기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9일 여자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펠릭스는 400m 계주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 100m 은메달, 200m 동메달을 땄던 지터는 이번 올림픽 메달 개수를 3개로 늘렸다.

자메이카와 '육상 단거리 강국'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는 미국은 여자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체면을 살렸다. 여자대표팀은 400m 계주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면서 구겨졌던 미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미국은 자메이카를 0.59초차로 제쳤다.

여자 100m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6·자메이카)였지만 200m 금메달은 펠릭스의 차지였다. 펠릭스는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30·자메이카)의 올림픽 200m 3연패를 저지했다.

반면 남자 400m 계주에서는 자메이카가 웃었다. 자메이카는 '번개' 우사인 볼트(26) 없이도 가볍게 2012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 무대를 밟았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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