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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이대훈, 태권도 남자 58kg급 '은메달'

그랜드슬램 달성은 4년 후에

  • 웹출고시간2012.08.09 13:13: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훈남 태권소년' 이대훈(20·용인대)이 그랜드슬램 달성을 4년 뒤로 늦췄다.

이대훈(20·용인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23)에게 8-17로 패배, 은메달에 그쳤다.

결승전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장기인 얼굴공격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쉴 새 없이 들어간 몸통공격도 막히거나 점수로 인정되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빛나는 노련한 상대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경기 조율에서도 한 수 위였다. 연장승부를 두 번이나 겪은 이대훈과는 달리 연장전 없이 결승전까지 올라온 곤잘레스는 체력에서도 훨씬 여유가 있어 보였다.

외신들은 "이대훈이 공격은 많이 시도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곤잘레스는 이대훈의 공격을 대부분 예측하고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면 20살에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선수권대회)을 달성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지난 2010년 국가대표선수 선발 최종대회에서 대학, 실업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은 이대훈은 이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지난해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등 숨 가쁘게 내달렸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 곤잘레스에게 패하면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자연스럽게 그랜드슬램 달성도 4년 뒤로 늦춰졌다.

비록 그랜드슬램 달성은 실패했지만 이대훈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결승전의 패배보다는 올림픽을 경험했다는 것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대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경험해 보지 못한 선수는 어떤 값을 치러도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국제대회에서 많은 성적을 냈지만 올림픽은 색다르고 긴장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 할 수 없는 경기였다"며 "비록 은메달이지만 어디서도 경험 못할 것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더 발전하고 싶다"고 어른스런 은메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에는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메달의 색깔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많이 먹고 68kg급에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대훈의 최대 장점은 '어린나이'다. 현역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태권괴물'로 불렸던 문대성(36) 의원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나이가 28세였다는 것과 비교해 봐도 어린 그가 얼마나 빨리 성장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비록 그랜드슬램은 4년 뒤 열리는 2016년 리오올림픽으로 미뤘지만 젊은 그가 태권도계에 써나갈 역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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