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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6 15:49: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8베이징올림픽은 정재성(30)-이용대(24·이상 삼성전기) 조에게 가장 잊고 싶은 순간이다. 당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두 선수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1회전 탈락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용대는 이효정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정재성은 달랐다.

쓸쓸히 귀국길에 오른 정재성은 잠시 라켓을 내려둘 생각까지 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졌다. 2009년에는 막내 아들을 유독 아꼈던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정재성은 다시 마음을 잡았다. 어머니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드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런던올림픽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정재성은 5일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3·4위 결정전에서 이용대와 함께 쿠엔키트(27)-탄분헝(25) 조를 2-0(23-21 21-10)으로 물리쳤다. 1세트를 듀스 끝에 이긴 두 선수는 2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10점으로 막고 여유있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재성은 마지막 득점이 성공하자 이용대와 함께 코트에 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비록 원했던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올림픽 첫 메달의 기쁨은 꽤나 달콤했다.

정재성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아직 국가대표로 더 뛸 수 있는 나이와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미련은 갖지 않기로 했다. 이미 수 차례 런던올림픽 후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던 정재성은 이제부턴 소속팀에 전념할 생각이다. 그래도 값진 동메달을 가져갈 수 있어서 외롭진 않았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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