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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5 19:21: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계랭킹 10위 이현일(32·요넥스)이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현일 5일 오후 5시(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3·4위전에서 세계랭킹 3위 천룽(23·중국)에게 1-2(12-21 21-15 15-21)로 석패했다.

지난 3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린단(29·중국)에게 2-0으로 패한 이현일은 또다시 중국 선수에게 경기를 내주며 대회 4위에 그쳤다.

이현일은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각각 16강과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3번째 올림픽 도전에서도 4위에 머물며 고대했던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두 선수는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1세트 초반을 풀어나갔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경기 중반부터 천룽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힘의 강약을 조절하며 이현일을 흔들었다.

점수는 9-17까지 벌어졌다. 천룽의 마지막 스매싱을 받아내지 못한 이현일은 12-21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이현일의 반격이 시작됐다. 다소 힘이 빠진 천룽이 범실을 남발하는 사이 8-2까지 점수를 벌렸다.

12-12,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네트 근처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점수를 쌓아갔다. 화끈한 스매싱으로 1점을 따내며 2세트를 21-15로 가져왔다.

2세트에 체력을 비축한 천룽은 3세트 들어 강력한 스매싱으로 이현일을 공략했다.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점수는 5-11까지 벌어졌다.

연속 실점은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점수차가 너무 컸다. 힘겹게 1점을 따내면 범실로 다시 1점을 내줬다. 팽팽한 헤어핀 대결에서 밀린 이현일은 결국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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