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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2 08:57: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의 패배'에 연루된 한국 등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개 조 8명의 선수가 모두 실격 처리됐다. 그 중 한국은 2개 조 4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로이터통신과 BBC 방송 등은 1일 오후(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이날 청문회를 거쳐 고의 패배 혐의를 받고 있는 3개국 4개 조 8명의 선수를 모두 실격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수는 여자복식 A조(중국, 한국)와 C조(한국, 인도네시아) 등 4개 조 8명이다.

A조에서는 중국의 왕샤오리(23)-유양(26) 조와 한국의 정경은(22·KGC인삼공사)-김하나(23·삼성전기)가, C조에서는 김민정(26·전북은행)-하정은(25·대교눈높이) 조와 인도네시아의 멜리아나 자우하리(28)-그레시아 폴리(24) 조가 실격 처리됐다.

이날 오전 열린 경기를 관전한 세바스찬 코(56) 올림픽조직위원장은 "매우 실망이다. 이렇게 경기를 한다면 누가 어려운 대진을 원하겠는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마크 아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이 같은 결과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IOC는 해당 사건에 대한 공정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타우픽 히다야트(31·인도네시아)는 이날 경기를 놓고 "서커스 같은 경기였다"고 비난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전 3시 웸블리 아레나에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A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시작됐다.

세계랭킹 8위 정경은-김하나 조가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왕샤오리-유양 조를 상대로 2-0(21-14 21-11) 완승을 거두는 이변이 발생했다.

왕샤오리-유양 조는 경기 시작부터 서비스를 실수해 점수를 내주고 정경은-김하나 조의 서비스를 받지 않는 등 무기력한 경기 운영으로 현장에서 구두경고를 받았다. 보다 못한 관중들도 성실하지 못한 플레이에 야유를 보냈다.

달라진 토너먼트 진출 방식이 문제였다. 이번 대회부터 조별리그를 통해 A조와 C조의 1·2위와 B조와 D조의 1·2위가 각각 크로스토너먼트로 4강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왕샤오리-유양 조는 조 2위로 통과하게 되면 대진표상 결승전까지 역시 자국의 자오윈레이(26)-텐칭(26) 조를 피할 수 있었다. 세계랭킹 1, 2위끼리의 맞대결을 피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도 하정은-김민정 조와 인도네시아 조도 8강전에서 강팀을 만나지 않기 위해 고의패배 경기를 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는 이 같은 상황을 피하려다가 철퇴를 맞았다.

한국대표팀의 성한국 감독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마치고 나서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한국 선수 4명이 실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제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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