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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8.02 08:53: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골든데이였다. 여자사격의 김장미(20·부산시청)를 시작으로 남자유도의 송대남(33·남양주시청), 여자펜싱의 김지연(24·익산시청)이 '깜짝 금메달' 3개를 쏟아냈다.

김장미는 1일 밤(한국시간) 런던 울리치에 있는 왕립포병대기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591점을 쏴 결선 201.4점과 합쳐 합계 792.4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사격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딴 여갑순(38·대구은행) 이후 20년만이다. 특히 한국 여자사격이 권총에서 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30·갤러리아) 이후 12년 만에 나온 메달이기도 하다.

남자유도의 송대남(33·남양주시청)은 두 번째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

송대남은 2일 오전 열린 남자유도 90kg급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리 곤잘레스(22)를 연장 접전 끝에 안뒤축감아치기로 꺾고 절반승을 얻어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kg의 김재범(27·한국마사회)에 이어 한국 유도에 이번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체급을 올린 김민재에게 밀려 출전권을 얻지 못한 송대남은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펜싱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24·익산시청)의 금메달은 아무도 기대하지 못한 가운데 나와 기쁨을 배가시켰다.

세계랭킹 5위 김지연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소피아 벨리카야(27·러시아)를 15-9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김지연은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녀를 통틀어 사브르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것도 김지연이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펜싱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남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딴 이후 두 번째다.

펜싱 남자 에페의 정진선(28·화성시청)은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세스 켈시(31·미국)를 연장 접전 끝에 12-1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는 가봉과의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고 8강행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멕시코와 스위스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오리베 페랄타(산토스라구나)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한국이 1승2무(승점 5)로 뒤를 이었다. 멕시코는 2승1무(승점 7)다. 가봉(2무1패 승점 2)과 스위스(1무2패 승점 1)가 탈락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올림픽에서 8강에 오른 것은 1948년 런던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역대 3번째다.

한국은 5일 오전 3시30분 카디프에서 홈팀 영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사재혁(27·강원도청)의 꿈은 부상으로 가로 막혔다.

사재혁은 남자 역도 77㎏급 경기 도중 오른팔 부상으로 기권했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58㎏을 신청한 사재혁은 가뿐히 바벨을 들어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2차 시기 162㎏에 도전하던 중 팔이 뒤로 돌아가며 플랫폼에 쓰러졌고 곧바로 기권을 선언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사재혁은 갑작스런 부상으로 아쉽게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여자 유도의 메달 기대주 황예슬(25·안산시청)은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예슬은 여자 유도 70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네덜란드의 에디스 보쉬(32)와 연장접전을 펼쳤지만 심판 전원 일치로 판정패했다.

'제2의 우생순 신화'를 노리는 여자 핸드볼은 금메달 0순위 후보 노르웨이와 27-27로 비겼다.

앞선 2차례의 경기에서 '난적' 스페인과 '숙적' 덴마크를 모두 꺾은 한국은 2승1무(승점 5)로 조 2위에 랭크돼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 하키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에 0-1로 석패했다.

지난 30일 뉴질랜드에 2-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4일 벨기에와 3차전을 치른다.

남녀양궁은 개인전에서 모두 16강에 진출하며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었다.

여자 개인전의 이성진(27·전북도청), 기보배(24·광주시청), 최현주(28·창원시청) 남자 개인전의 임동현(26·청주시청), 오진혁(31·현대제철), 김법민(21·배재대)이 16강에 안착했다.

이성진은 양궁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조지아의 크리스틴 에세부아(27)를 세트스코어 6-2(26-25 29-25 27-28 28-27)로 꺾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기보배도 벨라루스의 에카테리나 티모페리예바(35) 6-2(28-23 27-28 29-26 28-27)로 꺾고 16강에 올랐고 최현주도 이리아 그랜달(21·스페인)을 슛오프 포함해 6-5(27-24 28-28 28-26 20-24 27-28)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김법민은 32강에서 타룬디프 라이(28·인도)를 세트스코어 6-2(27-26 30-28 25-28 28-26)로, 오진혁은 루이스 알바레즈(21·멕시코)를 6-4(28-28 29-27 26-30 28-27 28-28)로, 임동현은 왕첸펑(25·대만)을 6-4(28-28 26-25 27-25 24-25 28-28)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총 20개의 금메달이 쏟아진 가운데 30개의 금메달을 기록한 중국이 종합 순위 1위(은 9, 동 4개)를 지켰다.

미국(금 12, 은 8, 동 9개)은 종합 2위를 유지했고 한국(금 6, 은 2, 동 4개)이 그 뒤를 이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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