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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철

농협은행 청주물류센터지점장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피로가 오고,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도 높아진다. 항상 부족한 듯싶은 잠과 나른해지는 몸, 또 이에 따라 입맛이 떨어지면서 자칫 건강에 소홀해지고 심신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옛 선현들은 삼복더위를 잊기 위해 가족·친지들과 술과 음식을 준비해 한적한 숲속의 냇가나 산을 찾아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요즈음은 과거처럼 하루 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에 발을 담그며 시를 읊으며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사라졌다.

그런가 하면 겨울에 이은 전력난으로 나라가 온통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있다. 실내 온도을 28℃이상 유지하고 지난달에는 20분간 정전대비 전력위기 대응 훈련을 통해 에너지 절약운동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어 에어컨을 사용하며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기는 힘들 것 같다. 그리고 해마다 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여름질병들, 배탈, 냉방병, 불면증을 피하면서 어떻게 올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지 지혜가 필요하다.

첫째 여름에도 햇볕을 너무 싫어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름에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무조건 햇볕을 싫어하고 피할 우려가 있는데, 햇볕을 너무 안 쬐고 살면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예로부터 지하에 살면 폐병이 잘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 그리고 집에서 살림만하는 주부들은 심장병과 골다공증에 쉽게 노출된다. 이러한 것은 다 햇볕을 제대로 쬐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로 식물은 햇볕을 통해 광합성을 하면서 생명을 영위해 나간다. 물론 작렬하는 햇볕 때문에 식물이 타죽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햇볕 자체가 아니라 햇볕을 견딜 만한 충분한 물과 양분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여름이라고 무조건 햇볕을 피하기만 하지 말고 적당하게 햇볕을 즐겨야 한다.

둘째는 여름철 숙면을 제대로 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여름만 되면 잠을 설치기가 쉽다. 해가 일찍 뜨고 늦게 지면서 불면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잠을 쉽게 못 이루거나 일찍 깨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냉방병이나 여름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한 피로가 누적되면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사람은 대부분 새벽 2~4시에 체온이 떨어지고 맥박이 늦어지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따라서 이 시간을 수면시간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체온을 약간 떨어뜨리기 위해 미지근한 물로 씻고 침실을 어둡게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셋째는 더워서 땀이 날 때는 막지 말고 흘리는 것이 좋다. 우리 몸속의 체온 조절장치가 자연스럽게 작동하도록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런 조절기능이 여름에 잘 단련되면, 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그 능력이 여전히 잘 발휘되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된다.

땀이 날 때 에어컨이 켜진 곳으로 갑자기 뛰어들어 찬바람을 쐬면 땀구멍이 수축되고 땀이 막히는 일이 생기면서 몸의 체온조절장치가 균형을 잃게 된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결국엔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냉방병으로 연결된다. 그렇다 땀이 제 역할을 잘하도록 하려면 땀이 나오도록 놔두되 그것이 잘 증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선조들은 그 방법으로 부채를 사용했다. 부채를 사용한다면 또한 국가적으로 걱정하는 여름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건강한 여름을 나는 비결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제철에 나는 농산물을 먹는 게 좋다고 한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서 제철 식품인 수박,복숭아,토마토, 참외 등은 꼭 챙겨먹어야 여름에 꼭 필요한 칼륨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땀으로 배출되는 계절인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 그렇다 각자에게 맞는 건강한 여름나기의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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