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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매개체 급증… 한 번 물리면 최악엔 사망
영유아 예방접종 필수… 긴 옷 입는 게 좋아

  • 웹출고시간2012.07.24 19:39: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마 후 '모기 비상령'이 떨어졌다. 지난 19일에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최악의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모기 급증 왜?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암컷'.

ⓒ 사진 제공=질병관리본부
이달 초만 해도 모기를 보기 어려웠다. 지난 5~6월 104년만의 가뭄으로 모기가 자라질 못했다. 알을 낳고, 성장할 물이 없어서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상황이 역전됐다. 장마로 웅덩이가 급증했다. 모기는 곳곳에서 빠르게 번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39개 축사에서 모기 발생밀도를 조사한 결과, 19일까지 평년대비 13.1% 증가했다. 전년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모기 유충(장구벌레)이 성충으로 자라는 기간은 2주. 기온이 높으면 생장 속도가 더 빨라진다. 고온다습했던 이달 초·중순에 급격히 퍼진 셈이다. 지난해 같은 집중호우도 없어 알이나 유충이 대거 유실되지 않았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16일~18일 부산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대거 발견되면서다. 이 모기가 하루 500마리 이상 채집되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를 넘을 때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아직 일본뇌염 바이러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다. 경보 발령일이 열흘가량 앞선다. 모기가 유난히 적었던 지난해에는 9월9일에서야 발령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일부가 일본뇌염에 감염된다. 95%는 무증상이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된다. 이럴 경우 고열과 두통, 복통, 경련, 의식장애, 언어장애, 사지마비 등 신경계통 질환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4명(충북 5명)의 환자가 발생, 9명이 사망했다. 한 번 감염되면 치사율이 꽤 높은 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필수적으로 예방접종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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