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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환 도입 1년…갈 길 멀어

홍보 부족·소비자 관심 저조 여전
농협, 재사용 방지 등 솔선수범키로

  • 웹출고시간2012.07.23 19:07: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건전한 화환문화 조성과 화환 재사용 방지를 위해 도입된 '신화환(新花環·사진)'이 1년이 지나도록 홍보 부족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협 충북본부에 따르면 신화환은 지난 2011년 6월 농림수산식품부, 농협, 화훼생산자협의회가 주관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꽃 재사용 및 조화사용, 환경문제 등을 개선하고 소비자와 생산자를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외부 전문기관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연간 전국적으로 약 700만개(7천억원)의 화환이 사용되고 있으나 꽃의 30%정도는 중국산 인조꽃이 사용됐다.

중국산 인조꽃은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보조 재료에 의한 환경문제를 비롯해 생화 소비감소로 인한 화훼농가 소득 감소, 소비자에게는 정당한 돈을 내고도 재사용 화환을 구매하게 되는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주범으로 평가됐다.

실제 농협이 제공한 '신화환과 재사용 화환의 제작단가' 비교표를 보면 10만원짜리 화환을 제작할 때 발생하는 평균비용은 신화환이 7만원으로 3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반면 재사용화환은 신화환을 2만원에 구입해 꽃과 리본 등에 필요한 보충비, 인건비, 배달비 등 3만원을 들여 10만원에 되팔아 업자가 총 5만원의 이익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건전한 화환문화 조성과 화환 재사용 방지를 위해 신화환 사용 확대에 솔선수범하기로 하고 직원들의 경조사, 각종 기념품 및 홍보행사 등에 신화환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8월 초까지 충북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로 전시회를 확대해 화환 재사용 방지를 위한 신화환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신화환은 기존 3단화환의 획일적인 형태에 비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되며 한 번 사용한 화환을 선물용, 꽃꽂이용, 인테리어 소품 등 2차 활용할 수 있다"며 "관련 기관의 홍보 부족과 소비자들의 관심 저조로 외면받는 만큼 화환 재사용 방지 캠페인을 통해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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