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박물관·미술관,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 '다채'

도자기 물레 체험모습.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휴가지 인파와 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을 위해 청주시 한국공예관이 문화와 함께 떠나는 시원한 여름나기를 준비한다.

오는 25일부터 8월19일까지 다채로운 공예체험프로그램 운영되는 '여름방학 공예체험'이 그것.

일상생활에 쓰일 수 있는 실용적인 공예품을 위주의 체험행사가 자신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와 공예의 멋과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만족을 선사할 것이다.

프로그램은 가죽·흙·나무·조개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색다른 공예체험으로 천연가죽을 염색하고, 두드리고 재단해 다용도 필통과 파우치 액세서리 등 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또 흙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물레체험을 통해 흙으로 추억을 빚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나무조각과 조개를 재료로 하는 바다친구 모빌만들기와 목걸이 팬던트, 메모꽂이 등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체험별 참가비는 별도.

△신미술관, 미술관에서 '마음이' 그리기 판화체험

청주 신미술관은 '미술관에서 '마음이' 그리기'라는 제목으로 '함께하는 문화나눔 행사'를 전개한다.

오는 28일까지 신미술관 전시실과 교육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13개 기관 어린이 220여명이 참여해 판화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참가 어린이들은 2번에 걸쳐 판화 체험을 하게 되는데 1주는 제판과정, 2주는 인쇄과정에 참여하도록 한다.

'마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질감의 재료를 사용해 판화를 제작해 보고, 직접 인쇄를 하면서 판화의 기법 중 볼록 판화의 기법을 배우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에코백 인쇄를 통해 판화의 실용성을 배우고 자신의 작품을 가방 디자인으로 완성해 판화를 체험해 보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그리기를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판화를 제작함으로써 상상력을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립청주박물관 '박물관 속 비밀장소를 찾아서'

국립청주박물관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박물관 속 비밀장소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8월17일과 18일 2회에 걸쳐 운영되며 17일은 초등학교 고학년생(4~6학년) 20명, 18일은 중·고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박물관의 심장부인 수장고와 보존 처리실을 견학해 보게 하고 각 장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또 박물관 사람들의 전문적인 역할을 직접 체험해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1일 2교시로 나눠 진행된다.

1교시 '보물창고를 찾아서'에서는 학예연구사가 인솔해 수장고를 견학하고 그곳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넘버링 체험·유물 포장 등의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2교시 '박물관 안에 병원이 있다'에서는 보존처리사와 함께 보존처리에 대해 배워보고 보존처리실 견학, 토기 복원 체험 등에 참여한다.

참가방법은 국립청주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일부 체험 재료비는 개인부담이다.(선착순 20명 마감)

△충북대박물관, 삼국시대 성벽 발굴 체험

충북대학교 박물관도 미래의 주역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지역 청주에 대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청주 부모산성을 지킨 장군을 찾아라'를 타이틀로 현재 충북대 박물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주 부모산성 학술발굴조사 현장에 직접 고고학자로 참여해 삼국시대의 성벽을 발굴 체험하도록 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오는 27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8월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충북대 박물관 학예실에서 진행된다.

△김탁구 전시체험관, 반값할인 이벤트

청주 내덕동 김탁구 전시체험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8월 한 달 동안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반값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오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반값할인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빵체험과 신나는 리듬 제빵쇼, 전시관 관람 등의 패키지를 단돈 1만원에 즐길 수 있다.

또 퀴즈 행사를 열어 소정의 경품을 탈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누구나 부담 없이 1만원의 행복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