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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개관

장군총 모형물·탁본 등 함께 진열
시, 내달에는 역사공원 조성 착공

  • 웹출고시간2012.07.19 15:08: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비인 '충주 고구려비'(국보205호)를 보존할 전시관이 19일 개관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종배 충주시장,양승모충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기관ㆍ단체장, 역사학자, 시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로 풍물놀이와 시립택견단 및 우륵국악단의 협연, 마상무예단 공연에 이은 본행사와 전시관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시관 개관행사에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문제를 국가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재)동북아역사재단 정재정 이사장, 국사편찬위원회 이태진 위원장, (사)고구려발해학회 한규철 회장, (사)한국성곽학회 차용걸 회장 등 저명한 역사학자들도 다수 참석해 충주고구려비 전시관의 역사적인 개관을 축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1920년대 광개토대왕릉비 탑영 원본을 충주고구려비 전시관에 흔쾌히 기증한 단국대학교 석주선 기념 박물관 정영호 관장과 1979년도 충주고구려비 발견 당시 예성동호회장을 역임했던 유창종 변호사도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국보 제205호인 충주 고구려비는 장수왕이 5세기 전반 남한강 유역을 개척한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144㎝, 너비 55㎝의 비석으로 그동안 고구려비가 도로에 인접해 있고, 비 가림 시설도 없어 보존에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충주시는 비가 서있던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280-11번지 일원에 78억원(국비 46억원, 도비 13억원, 시비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시관(609㎡)과 역사공원(2만2천790㎡) 등을 조성하는 충주 고구려비 정비사업을 시작해 지난 2005년 1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 받아 토지보상과 도로 선형공사를 완료하고 2010년 4월 전시관 건립을 시작해 지난 6월 말 공사를 마무리 했다.

전시관 건립으로 그동안 30m 떨어진 임시 보존 처리실에서 보관된 고구려비는 원래 자리인 전시관 내부로 옮겨졌으며, 이 외에도 전시관에는 고구려 시대의 생활 풍습과 장군총의 모형물, 충주 고구려비 탁본 등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또한 고구려의 태동 과정과 고구려비가 발견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동영상도 볼 수 있게 됐다.

시는 내달 전시관 주변 역사공원 조성공사를 착공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 하고 내년에는 삼족오 동상건립 등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고구려 테마관광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한강ㆍ새재자전거길과의 연결, 장미산성 등산로 개발, 충주탑평리칠층석탑(중앙탑) 등 삼국문화와의 연계관광 등을 추진 중이며 고구려 관련 기념품 등 관광상품도 개발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충주지역에는 국보 제205호 '충주 고구려비'외에 국가 사적 제400호 '충주 장미산성', 보물 제1401호 '충주 봉황리 마애불상군'노은 지역에서 출토된 '건흥5년명 금동석가삼존불광배', 중앙탑 일원에서 출토된 연갈색 '수막새 기와', 대소원면에서 발견된 '두정리 고분'등 많은 고구려 유물과 유적이 분포하는 등 명실상부 고구려 역사를 대표하는 지역"이라며 "시는 고구려 문화유산 정비는 물론 연구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고구려 역사문화 스터디그룹 운영 등을 통해 고구려 역사문화 종주도시로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 행사에 이어 충주시와 (재)동북아역사재단이 고구려 역사문화 연구 및 학술활동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재단은 시의 지원을 받아 국내외 학술회의 및 고구려 역사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충주지역에서 운영하고, 충주시는 고구려비 전시관의 전시 목적으로 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자료 등을 제공받게 됐다.

충주/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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