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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7.24 15:40: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차선우

농촌진흥청 인삼과장

고려인삼은 국내외적으로 약재 또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서 그 소비가 매년 증가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인삼은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 혈류 및 기억력 개선에 효능이 우수하여 질병의 사전예방을 위한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삼을 식품으로 분류해 놓고 관리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인삼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된장, 고추장과 함께 국제규격식품으로 등록되어 식품으로서 국제표준화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삼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의약품보다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서의 용도 다변화에 따른 제품개발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중국과의 FTA를 염두에 둔다면 현재 의약품으로 관리하고 있는 중국내 인삼이 식품으로의 분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금 수출되고 있는 6년근 홍삼 등이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수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인삼이 식품으로 분류되면 등록절차가 까다로운 의약품에 비해 모든 절차가 쉽고 소비가 증가되어 수출확대가 예상된다.

향후 우리나라 인삼이 국제규격식품으로서 그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국내 원료삼의 안전성 확보 및 유통의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 소비자가 믿고 직접 접할 수 있는 청정인삼 생산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생산된 수삼은 여러 수집상에 의해 판매하고 있는 전근대적인 수삼거래가 관행적으로 상존하는 시스템으로부터 큰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 생산자의 확인이 어렵고 거래단위(채, 뿌리, 편, 근)와 규격(왕왕대, 왕대, 대, 중, 소, 남발삼, 대편삼 등)이 너무 복잡하여 소비자의 혼란을 가져와 부르기 쉽고 고르기 편리한 유통규격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울러 인삼산업법에 명기되어 있듯이 인삼의 나이와 원산지를 인삼 제품류에 표기함으로서 소비자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가는 것도 국제화의 지름길이다.

해외삼이 국내인삼으로, 4년 근이 6년 근으로 눈속임하여 부정 유통되는 것도 과학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의 현장실용화로 유통질서가 개선되어야 한다. 인삼의 소비유형은 생산량의 45% 정도는 수삼 형태로, 나머지 55%는 건삼(백삼·홍삼) 및 제품류(엑기스 등)로 가공되어 유통되고 있다. 전국 수삼의 70% 이상이 유통되고 있는 금산 수삼센터는 전통시장으로서 활성화하고 수도권에 도매센터를 설치함으로써 경매제도를 도입하여 농가 수취가격 제고 및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유통혁신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현재 수삼의 유통비용은 64.2%로 농축산물 평균 유통비용 51.3% 보다 12.9%나 높은 것이 현실이다. 도매상을 거쳐 출하할 경우 유통비용을 5.6%정도 낯 출 수 있다. 사이버거래소 등 전자거래를 활성화하는 것도 유통비용을 절감 할 수 있고 소비자와 가까워 질 수 있어 검토해 볼만하다.

고려인삼의 유통선진화를 위해서는 생산과정부터 투명화 할 수 있는 생산이력관리의 활성화로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는 것부터 필요하다. 또한 검사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무선주파수확인 유통이력정보시스템(RFID)을 도입하여 미검사품이 유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러한 유통의 혁신이야말로 앞으로 다가올 한·중 FTA에 착실히 대비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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