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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희소식…'저렴하게 몸보신한다'

사육증가 등 영향 백숙용 닭고기값 하락
8월말까지 지난해보다 저렴하게 팔릴 듯

  • 웹출고시간2012.07.10 19:25: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초복(18일)을 앞두고 닭고기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은 한 소비자가 닭고기를 구입하고 있다.

올여름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닭고기로 몸보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종닭을 포함해 고기소비 목적으로 길러지는 육계 가격이 국내 사육마리 증가와 냉동 닭고기 수입 증가 등으로 공급량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산지가격이 10%가량 떨어졌기때문이다.

통계청이 조사한 '2012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토종닭을 포함해 고기소비 목적으로 길러지는 닭은 9천775만 마리로 2분기보다 2천836만3000마리 증가했다.

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가 많은 계절적 요인에 기인, 농가의 병아리 입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꾸준히 증가한 냉동 닭고기 수입도 복날 닭고기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월 냉동닭고기 수입량은 5만 7천732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만5천335t보다 1만2천397t(27%) 증가했다.

특히 5월에는 1만4519t이 수입돼 지난해 5월보다 수입량이 3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중에서 판매되는 백숙용 닭고기는 지난해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반면 수입산 닭고기에 영향을 덜 받고 삼계탕용으로 팔리는 550g짜리 닭고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오는 18일 초복이 다가오면서 닭고기 중에서는 삼계탕용 생닭이 판매점에 따라 최저 3천원부터 최고 3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판매되는 삼계탕용 생닭은 3천~3천300원, 1.2㎏ 백숙용 생닭이 6천~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삼계탕용 생닭을 각각 3천200원, 3천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하나로클럽 청주점에서 900g짜리 백숙용 생닭을 4천100원, 홈플러스에서는 700g짜리 생닭을 3천480원에 내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유통업계는 가구당 평균 닭고기 구매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기상요건이 양호해 닭고기 수요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공급물량이 증가로 오는 8월말까지는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닭고기 판매상인들은 판매호조를 기대하는 눈치다.

육거리의 생닭판매 상인은 "초복이 다가오면서 몸보신을 위해 닭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삼계탕용 닭을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3천원에 팔고 있으니 많이들 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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