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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7.10 15:26: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충호

옥천상업고등학교 교장

나는 공무원의 기본은 국익을 먼저 생각하면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공무원이라면 모든 일에 있어서 국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것이 국가 공무원의 기본자세이다.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중앙부처의 공무원은 물론이거니와 그 정책을 하부에서 실행하는 공무원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교육 공무원은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일에 종사한다. 교육정책이 허실과 시행착오 없이 추진되어야 국익에 도움이 된다. 물론 모든 일이 시행착오나 예산과 시간의 낭비가 없을 수는 없다. 공무원은 이에 대한 최소화를 위해서 고민하고 연구해야하는 것이다.

극단적인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의 초중고등학교 교육목표가 대학진학을 위함이 아닌데도, 모든 국민이나 교원들은 이것이 교육의 목표인 것처럼 언젠가부터 당연시 되어 온 것은 우리 교육의 모순의 극치라 생각된다.

이것은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교육관, 즉 교육공무원으로서의 기본자세가 바르지 못한 결과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과정에서 학생들의 소질을 잘 개발해서 개별 학생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진로지도를 해줄 것인가가 교육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한 개인이 그 인생을 잘 설계하여 살아 갈 수 있도록 방향제시를 해주는 것이 선생님의 몫이 되어야 한다. 우리 모든 국민이 자신의 진로를 바로 알고 적재적소에서 일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국익을 향상시키는 길이다. 모두가 좋은 대학을 들어가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교육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진로지도를 잘하는 교사를 유능한 교사로 대우하는 사회 풍조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래서 모두가 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진로지도 교육을 잘하는 학교현장이 될 때 우리나라는 균형 잡힌 조화로운 사회 구조가 된다.

교원들이 학생의 진로를 바르게 개척해 주지 못하는 것은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을 잘 못하는 결과와 같다. 오진으로 인하여 엄청난 의료사고를 야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에 대한 교원들의 심각성을 좀 더 깊이 생각한다면,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진단을 통하여 바른 진로지도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른 진로지도 교육이야말로 교육공무원이 국익을 위한 기본자세를 다하는 것이다. 적재적소에 맞는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은 시간과 물질의 낭비가 없는 알찬 개인의 인생을 살도록 돕는 길이다.

진로지도 교육은 한 인생이 이 땅에서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를 돕는 가치관의 교육이다. 가치관이 부재되어 있는 현재의 교육 양상이 잘못이다.

최소한 중학교에서는 진로지도 교육이 완성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중학교 교사들이 얼마나 진로지도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과 지식이 있는지· 또 그들이 이 진로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제는 그래도 교육당국에서는 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로 여건 조성을 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만들었고, 특성화고를 특색 있게 지원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는 중학교 교사들에게 올바른 진로교육을 할 수 있도록 바른 교육관을 가진 교사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는 특기와 적성보다는 성적에 따라 진로를 결정해 주는 형태의 무책임한 진로지도 교육을 해왔다. 교원의 전문성이 포기된 교육현장의 모습을 개탄해 마지않는 바이다. 중학교 교사들의 투철한 교육관에 의한 학생지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선생님들의 진로지도 권한이 국가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게 되고, 어떠한 직업도 귀천이 없다는 직업의 소명감을 심어주는 교육이야말로 올바른 교육의 모습이고, 교육공무원들의 국익을 위한 사명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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