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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적 감춘 여름철 흡혈귀 '모기'

집모기는 줄었지만… '괴물 모기' 등장
가뭄 탓에 번식 못해… 빠른 방역도 한몫

  • 웹출고시간2012.07.05 19:33: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름철 흡혈귀인 '모기'가 사라졌다.

어디로 갔을까. 정확히 말하자면 사라진 게 아니다. 아예 태어나지를 못했다. 104년만의 '가뭄' 때문이다.

중국얼룩날개모기

모기의 필수적 서식 조건은 '물'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도랑이나 늪, 웅덩이 등 고인 물에 알을 낳는다. 한 번에 100~300개나 된다. 알에서 유충(장구벌레), 번데기 변태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된다. 사람을 무는 모기는 암컷인데, 보통 5월에서 9월까지 활동한다.

하지만 올해는 제대로 번식하지 못했다. 고인 물이 없어서다.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104년만의 가뭄이 결정적 원인이다. 이 기간 충북지방의 평균 강수량은 5월 41.8㎜, 6월 88.8㎜. 각각 평년의 44.5%, 59%에 그쳤다.

발 빠른 방역도 한몫했다. 청주시는 지난 5월23일 30개동 379곳에 대한 방역작업에 돌입했다.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일정이다. 성충이 되기 전, 유충부터 박멸하려는 조치다.

그런데 이런 악조건을 이겨낸 '괴물 모기'가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한 중앙언론은 며칠 전 "살충제에도 죽지 않는 '돌연변이 중국얼룩날개모기'가 경기 북부에서 남부권까지 세력을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북지역도 점점 사정거리 안에 들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졌다.

이에 대해 보건소 측은 모든 우려를 일축했다. 청주흥덕보건소 방역팀은 "질병관리본부 문의 결과, 과장된 내용이라는 회신을 받았다"며 "(살충제를 맞고 살아남은)몇몇 성충이 알을 낳는 과정에서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 이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서 발견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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