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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떠나도 고목 잎은 여전히 짙어지네!"

(Weekend)세종시에서 주말에 가볼만한 곳
700년생 양화리 은행나무의 여름맞이 풍경

  • 웹출고시간2012.07.05 15:33: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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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이 700년 전후인 세종시 양화리 은행나무의 여름맞이 모습(1).

ⓒ 최준호 기자
도·농 통합시인 세종시는 근대와 초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건설되는 신도시 지역은 곳곳에 사라지는 근대 문화유산이 많다.

대표적인 곳은 남면 양화리(세종시 출범 후 새주소:연기면 세종리)다.

이 마을은 신도시 건설 방침에 따라 모든 가구가 철거 대상에 포함돼 이미 보상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일부 원주민이 기존 가옥에 남아 삶을 영위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 지역은 풍수지리 상 사람이 살기 좋은 땅(길지)여서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이 거주해 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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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이 700년 전후인 세종시 양화리 은행나무의 여름맞이 모습(2).

ⓒ 최준호 기자
연기군 남면 양화리 88-5 에 있는 2그루의 은행나무는 고려 말 충신 임난수(1342∼1407) 장군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이들 나무는 기록 상으로 2가지 설(650여년생,730여년생)이 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나무를 베려고 했으나 너무 우는 바람에 결국 베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2001년 06월 30일 충남도 기념물 제157호로 지정됐다.

세종시의 명산인 전월산 입구에 자리잡은 이들 나무는 앞으로도 세종시와 함께 수명을 계속하게 된다. 나무 주변의 기존 마을은 헐리고, 그 자리엔 저밀도 단독주택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나무 주변에는 역사공원과 민속마을도 들어설 예정이다.

은행나무 주변엔 볼만 한 곳이 많다. 직선 반경 500m~1km에 정부세종청사 건설 현장과 총리공관(건축 중)을 비롯,밀마루전망대·합강리 습지·세종보·첫마을 아파트 등이 있다.

세종/ 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

세종시 양화리은행나무 인근 폐가 모습. 멀리 첫마을아파트가 보인다.

ⓒ 최준호 기자
요즘 주말을 맞아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가볼 만한 대표적인 곳은 양화리 은행나무다. 여름을 맞아 고목의 잎은 갈수록 푸르게 변하고 있으나,나무밑엔 사람의 자취가 거의 없다. 주민 대부분이 외지로 떠났기 때문이다. 대신 폐가 사이로 멀리 첫마을 아파트 고층건물과 정부청사 건설 현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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