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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7.04 13:24: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보훈지청(지청장 허부성)은 7월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충주시 신니면 대화리 산 1번지에 있는 동락전승비를 선정했다.

기단높이 4.1m, 비높이 4.1m의 동락전승비는 6·25전쟁 당시 국군제6사단7연대가 북한군 15사단48연대를 완전 섬멸, 국군 최초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우리고장 현충시설이다.

1950년 7월 춘천에서 후퇴하여 음성에 주둔중인 국군 제6사단 7연대 제1·2대대는 7월 7일 무극리 탈환전을 전개, 무극리를 점령하고 제1대대는 무극리-음성 간을 잇는 도로를 방어하고 제2대대는 우측의 644고지를 재점령하여 음성-충주 간 중간 지대에서 적에 대비했다. 이때 644고지에서 적진을 관측하던 제2대대장 김종수 소령은 동락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북한군 15사단48연대 병력이 집결하고 교정에는 수십 대의 차량과 포가 포진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동락초등학교 김재옥 여교사가 기지를 발휘, 국군이 철수했다며 적군을 안심시키고 자신은 제2대대장 김소령에게 적의 상황을 상세히 제보했다.

김소령은 김교사의 제보에 따라 적을 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 오후5시를 공격시간으로 정하고 제 6·7중대로 하여금 적의 퇴로를 차단케 하고 각 중대를 공수 지점으로 이동케 했다.

한편 김교사로부터 무극리 일대는 국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정보를 사실처럼 오인한 적은 안심하고 저녁식사 준비에 정신이 없어 경비상황은 소홀하기 짝이 없었다.

정각 오후5시가 되자 제5중대가 먼저 적에게 집중사격을 가하였다. 불의의 공격을 받은 적은 대피하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순식간에 괴멸 직전에 이르렀고 다음날(8일)까지 계속된 소탕전에서 적은 완전 섬멸되었다.

이 전투에서 아군은 차량 60대, 장갑차 3대, 소총 1천여정, 박격포 35문, 기관총 47정, 포 12문 등 총1천165점의 장비를 노획하고, 적 사살 800명(2천186명추정), 포로 90여명(132명)에 달하는 전과를 올렸고 아군은 경상자가 1명뿐이었다.

적 15사단은 분대장 이상의 간부들이 모두 중공군 출신으로서 소련제의 최신장비로 무장한 강력한 부대였으나 아군의 용맹과 김교사 등 주민의 투철한 애국정신으로 섬멸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제7연대 전 장병에게 일계급 특진을 시켰으며, 노획된 무기는 대전에서 시민들에게 전시되었고, 무기 1점씩은 UN본부로 이송하여 소련제 무기의 증거품으로 제시돼 UN군 참전의 계기가 됐다.

충주/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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