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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6.26 17:07: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임남희

충주보훈지청 취업팀장

어느덧 우리 민족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지나고 있다.

6월하면 현충일이나 6·25가 먼저 생각나기도 하지만, 우리국민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인 때 일명 서해교전이라 불리는 남북간의 해상 교전, 제2연평해전이 발생한 달이기도 하다.

벌써 우리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일어났다.

29일 오전 10시 25분 경, 북방한계선 북한 측 해상에서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을 경계하던 북한경비정 2척이 남한 측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서 계속 남하하기 시작했다. 이에 남한 해군의 고속정 2척이 즉각 대응에 나서 초계와 동시에 퇴거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교전 대비태세를 취했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이 갑자기 선제 기습포격을 가해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조타실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면서 교전이 시작됐다. 이어 10시 43분경 북한 측 경비정 1척에서 화염이 발생하자 나머지 1척과 함께 퇴각하기 시작, 10시 50분경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상함으로써 교전은 25분 만에 끝났지만 이 교전으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6명이 전사, 18명이 부상을 입었고 고속정은 침몰했다.

이 사건에 대하여 당시 북한과의 화해분위기 조성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우려한 우리 정부는 이 사건을 일으킨 북한의 도발적인 만행에 대하여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였다.

많은 국민과 군관계자들은 다시는 이런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응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추모식도 간소하게 치러졌다.

금년은 제2연평해전 10주년을 맞아 6월 29일(금) 오전 10시 「하나된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전사자 유가족 및 전상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장병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엄수되며, 전사자 출신 학교별 기념식, 사진전시회, 안보현장 체험 및 함정견학 등 부대행사를 병행 추진하여 국민의 안보관을 정립할 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도발을 상기함으로써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의 뜻을 되살리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확고한 안보의지를 재천명할 예정이다.

"국가를 위한 희생을 국민들과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하신 많은 분들을 우리가 높이 받들고 국민적 추앙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일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시 한번 이분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희생정신을 우리 국민 모두가 잊지 말고 계승하길 간절히 바라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꽃 한 송이 바쳐 주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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