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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우

충북대 교수

사람이 태아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성장과 발달을 중추적으로 유지하는 것 중 하나가 성장호르몬이다. 이는 인체 조직의 길이와 굵기를 조절하는 것 이외에 다양한 작용을 한다. 즉 조직과 같은 세포의 손상을 보충하거나 당과 협력하여 피로를 제거한다. 면역력 증진에 관여하며 성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 조성과 아울러 심리적인 안정 등 섭취한 영양소를 이용하여 생명유지에 일생 동안 끊임없는 조직의 건재를 다양하게 돕는다. 그렇다면 이런 성장호르몬의 분비조건은 무엇인가·

첫째, 체온을 상승시키는 방법이다. 젖먹이 어린 아이들이 감기와 같은 고열로 아프고 나더니 눈에 띄게 훌쩍 커졌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고열을 억제하려는 스트레스성 성장호르몬 분비가 풍부해진 덕택이다. 허나 키가 커지기 위해 질환이나 사우나와 같은 고열을 기대할 필요는 전혀 없다. 신체활동(일)이란 수단을 통하여 자연스런 체온상승을 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그 대가는 실로 엄청나 정상 수준보다 적개는 2배-300배 이상 증가하는 놀라움이다. 그래서 일생에 이르기까지 활기찬 신체활동으로 심신을 단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가 보다. 특히 성장기에는 활기찬 신체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장기에 뼈의 성장 판이 닫히기 전에 풍부한 성장호르몬이 공급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인체의 이산화탄소를 증가시켜 산소섭취량을 늘리는 일이다. 숲속과 같은 쾌적한 환경은 신선한 산소공급과 아울러 이산화탄소를 늘리기 위한 쾌적한 조건이다. 이산화탄소를 생성하기 위해 일부러 프로판가스에 코를 댈 필요는 없다. 활기찬 신체활동으로 인체에 자체 이산화탄소를 적절히 생성하면 이롭기 때문이다. 운동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체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성장호르몬과 자체 마약성 호르몬이 생성된다. 엔돌핀, 엔케팔린 등 인체 마약성 호르몬 종류는 20여 종류나 되는데, 자체 분비는 내성이나 탐닉성이 없어 전혀 해롭지 않다. 과잉 분비될수록 스트레스성 찌꺼기를 제거하고 젊음을 오래 지속시키는 항산화제 같은 노화 지연 역할을 한다.

셋째, 일상생활에서 소모되고 남은 소위 잉여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운동으로 잉여 에너지가 소모되면 허기의 고통을 억제하려는 스트레스로 성장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심한 다이어트와 같은 허기가 자주 반복되는 식 습관은 당 부족이 빈번해져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무위도식 나태한 신체적 조건의 지속성은 죽음의 전주곡이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움직이어야 그에 걸맞은 성장호르몬이 분비하여 생명유지를 이롭게 한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깊은 잠을 16시간 이상 자는 유아에서 그렇지 못한 노년에 이르기까지 숙면은 성장 발달 혹은 피로 회복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유아적인 깊은 잠을 취하기 위해서는 피로를 매일 유발하여야 하는 일상의 반복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부지런히 생활하라는 것인가· 결국 성장호르몬의 분비조건은 열심히 일하고 균형 있는 식습관 그리고 따뜻한 체온유지와 숙면(심리적 안정)의 사중주이다.

위의 성장호르몬이 존재하는 이유처럼 인간은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며, 잉여에너지 소모와 숙면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이 자명하다. 성장호르몬처럼 일평생 자신의 존재 가치를 유지하는 지혜를 깨우치며 살아가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인생은 편안하고 안락만 추구하기보다는 오히려 역경과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열심히 연습을 즐겨야 한다. 어느 시대보다 요즈음은 심신이 단련된 탄력적인 건강이 요구된다. 특히 정신건강은 신체의 단련 못지않게 그 이상으로 중요성이 부각된다. 사회에 야기되는 작금의 여러 문제를 헤아려보면, 언제 부터인가 힘들고 고통의 단련은 도외시하고 쉽고 편리한 여건만을 추구하는데서 야기된 성장호르몬 분비 요건에 역행하는 심리적인 병리 현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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