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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빨래판 비석' 난생 첫 서울구경

유물 9점 국립민속박물관 전시

  • 웹출고시간2012.06.23 03:11: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물관 출품된 유물 등 돌 비석으로 유일한 옥천의 '빨래판 비석 탁본'이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옥천군에서 발굴된 빨래판 비석, 솟대 등 유물 6종 9점이 처음으로 지역을 벗어나 20일부터 8월6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의 특징적인 민속을 발굴, 보존, 홍보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지역의 학술조사,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충북을 소개하는 사업의 한 일환으로 옥천군에서 출토된 유물 등이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되는 유물은 ▲화인역 허직 찰방 선정비 및 탁본 각 1점 ▲증약찰방역 중수 상량문 ▲증약찰방 허직공 선정비와 탁본 각 1점 ▲청마리 탑신제의 솟대· 장승 4점 등 9점이다.

특히, 화인역(조선시대 안내 인포리) 선정비(높이 60cm, 폭40cm)는 안내면 마을 주민이 마당 수돗가에서 빨래판으로 쓰던 것을 1999년 전순표 옥천향토전시관(안내면 장계리) 관장의 답사 중 우연히 발견돼 지금은 옥천향토전시관 앞뜰에 보존돼 있는 비석으로 박물관 출품된 유물 중 돌 비석으로는 유일하다.

이 선정비는 1850년대 허직(종6품 현감)이 각 역의 종사자와 인근 마을 주민들이 가뭄으로 굶주렸을 때 식량을 나눠줘 주민들이 감사의 마음으로 세워준 비석으로 역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유일한 증거물이다.

또한 마한시대부터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평안을 위해 주민들이 제사를 지냈던 탑신제의 솟대와 장승 등도 전시된다.

전순표 관장은 "우리 옥천의 유물이 옥천을 벗어나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지금 박물관에서는 특히 외국인들에게 빨래판 비석의 인기가 좋다고 한다. 향후 지역에서 꾸준한 답사로 많은 유물들을 발굴해 후손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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