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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비야"…이달 하순부터 많은 비

최악의 가뭄·우박피해 다소 해소될 듯

  • 웹출고시간2012.06.14 18:39: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농촌이 비상이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가뭄 때문이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5월11일부터 6월10일까지 최근 1개월 간 도내 강수량은 52㎜로 평년(89.6㎜)의 58% 수준에 그쳤다. 반면 평균 기온은 19도로 평년(18.3도)보다 높았다.

2달 간 지속된 가뭄과 고온현상은 농작물을 망가뜨렸다. 벼, 마늘, 감자, 사과, 옥수수 등 대부분의 논·밭작물이 수분을 섭취하지 못해 말랐다. 생산량과 품질 저하가 대거 우려되는 상황이다.

저수지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현재 도내 저수지 188곳의 총 저수량이 9천500여만t(유효저수량 1억6천672만t)에 머물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6월 들어 소나기가 10여 차례 내렸지만, 지속시간이 짧아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타 틀어 가던 농심(農心)은 우박에 '카운터펀치'를 맞았다.

지난달 28일 최대 지름 4㎝나 되는 '골프공' 우박이 농작물을 사정없이 때렸다. 보은 981ha, 충주 70ha, 영동 60ha, 음성 43ha, 옥천 15ha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좀처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날씨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일단 가뭄은 이달 하순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 수준에서 약간 더울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내다보고 있다.

이달 하순은 이동성 고기압과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보은, 옥천, 영동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평균 최고기온과 강수량은 각각 27.2도, 68~79㎜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하순 10일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이 최근 한 달보다 많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7월 상순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리겠다.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28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이 평년(80~93㎜)보다 많겠다.

7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일시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 장마와 폭염 현상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평균 최고기온과 강수량은 각 28.3도, 119~173㎜.

8월엔 미칠 듯한 '폭염'이 기다리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 최고기온이 평년(29.5)보다 높겠다. 비도 평년(245~294㎜)보다 많이 내리겠다. 한반도에 영향을 줄 태풍은 1~2개로 예측된다.

하지만 사상 최악이었던 2010년 같은 폭염은 없겠다. 당시 6~8월 청주지방 평균 기온과 평균 최고기온은 각각 26.2도와 30.8도로 1967년 충북지방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열대야 현상(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도 27일로 가장 많았다. 기억하기도 싫은 재작년 악몽은 재현되지 않을 전망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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