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삽겸살, 여전히 '금값'

"구제역 파동 끝난 지 언젠데"… 가격 요지부동
도매가 안정세… 음식점, 채소값 핑계로 고이윤

  • 웹출고시간2012.06.13 20:16: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금값이 돼버린 삼겹살이 올해 들어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어찌된 일인지 소비자가격은 떨이지지 않고 있다.

서민 음식의 대명사였던 삼겹살이 한우와 같은 고급육으로 자리 잡은 지 벌써 1년이다.

청주지역 돼지고기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 충주에서 시작된 구제역으로 당시 33만6천626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그러면서 지난해 초 100g당 1천900원이었던 돼지고기 값이 같은 해 6월 2천900원으로 급상승했다.

소매가도 도매가에 따라 상승곡선을 그렸다.

음식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200g 1인분에 평균 7천원 가량하던 삼겹살 값이 1만원대로 올랐다. 1인분에 1만3천원을 받는 곳도 생겨났다.

높은 가격상승으로 삼겹살 보다 오리고기나 수입산 소고기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심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겹살 맛을 잊지 못한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도 삼겹살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 삼겹살 판매자들도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 가격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삼겹살 1인분에 1만원대로 오른 지 벌써 1년. 돼지고기 도매가는 100g당 평균 2천100원으로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음식점의 가격표는 1만원 이하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주들은 유류 값과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밑반찬으로 사용되는 상추, 마늘, 고추, 김치 등의 물가상승 이유로 삼겹살 가격을 1만원 이하로 내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 등을 상대로 이들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근 가뭄현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가격상승이 있을 뿐 예년평균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지역 축산 도매업 관계자는 "돼지고기 값이 떨어진 지 한참 됐는데도 음식점은 여전히 고이윤을 남기려 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아마도 유명 업소들이 내리지 않는 한 동반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백영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