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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1.29 21:09: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9일 청원군청에서 열린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의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듣기 위해 브리핑 룸을 들렀을 때 서후보의 추종자들이 브리핑 룸을 가득 메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을 추종하는 주민들이 브리핑룸을 점거하다 시피 하면서 열린 기자회견은 말이 기자회견이지 지지자회견처럼 보였다.

언론 브리핑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는 사람들이 기자들과 얼굴을 마주한 상태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자리다. 기자실이 브리핑 룸으로 바뀌면서 일각에서는 공평한 위치에서 대화를 나눈다기보다는 발제자가 일방적인 의견 개진만 하고 자리를 뜰 수 있는 형태라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지난해 정부에서는 중앙부처의 브리핑 룸마저 폐쇄하는 등 지나칠 정도로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언론관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자신의 추종자들이 많을 수록 자신의 힘이 세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인지 의심하게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06년 전국 동시지방선거 때 열렸던 많은 기자회견에서도 연출됐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본 기자는 기자회견 때마다 기자석을 점거해버리는 후보 추종자들을 보면서 후보나 추종자나 몰상식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기자들에게 자신의 뜻을 분명히 전달하고 이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이다.

추종자들로 자리를 가득 메워야만 할 수 있는 기자회견을 한다면 아예 이들을 기자로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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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