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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코' 이홍렬 희망 걸음… 청주 입성

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어린이날부터 국토종단
부산서 서울까지… "아프리카 아동 후원 부탁"

  • 웹출고시간2012.05.24 18:47: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홍렬(가운데)씨가 시민들과 함께 국토종단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어린이재단
'뺑코' 홍렬이 아저씨가 청주에 떴다. 웃음 바이러스가 아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지난 1998년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이홍렬(58)씨는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나눔 인생 15년과 국민 개그맨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기 위해 '국토종단'이라는 고난을 택했다.

그는 물 한 통을 얻기 위해 매일 10리, 20리를 걷는 아프리카 아동들의 고통을 직접 느끼고 나누고 싶었다. 아프리카 아동들에게 전할 자전거 1천대를 후원 목표로 정했다. 출발 전 자신도 1천만원의 시드머니를 내놓았다.

뺑코 아저씨의 첫 발걸음은 어린이날인 5월5일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됐다. 정확히 한 달 후인 6월4일 서울 어린이재단 본부 입성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거리만도 무려 600㎞.

작은 발걸음은 큰 사랑을 불러왔다. 부산, 대구, 경북을 거쳐 지난 19일 충북 영동에 입성하는 동안 시민들의 후원 동참이 잇따랐다.

영동군과 영동청년회의소, 매곡면이장협회, 매곡면노인회도 자전거 14대를 이씨에게 전달했다.

21일 심천면사무소~옥천역, 22일 옥천역~대전, 23일 대전~현도면사무소를 통과한 이씨는 24일 청주 용암동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도착했다. 이날 걸은 거리는 19㎞, 누적 거리는 396㎞다. 함께 도로를 누빈 어린이재단 충북후원회는 자전거 50대를 후원했다.

25일에는 서원대를 찾는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대학생, 교직원, 시민을 대상으로 기부특강을 한다. 서원대도 자전거 10대를 내놓을 예정이다.

희망의 걸음은 이날도 이어진다. 청주역을 거쳐 옥산면사무소까지 17㎞를 걷는다. 그는 천안~경기~인천~서울에 이르기까지 장장 31일 동안 길 위에 희망의 꽃을 피우게 된다.

이홍렬 홍보대사는 "나눔은 마음먹은 순간 실천해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발걸음에 동참, 아프리카 아동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는 국토종단을 마친 뒤 다음 달 중순께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 후원 자전거 1천여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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