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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건설'로 금싸라기땅 되는 연기·공주

연기군 땅값 상승률,두 달 연속 전국 1위 고수
조용한 '백제 고도' 공주시도 4월엔 전국 4위 진입

  • 웹출고시간2012.05.23 17:00: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7월부터 군 전체가 세종시로 편입될 연기군이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2개월 연속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세종시 편입 예정지가 되면서 분양이 호조를 보인 조치원읍 신안리 모 아파트.

ⓒ 최준호기자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씨(71).

그는 최근 조치원읍 신안리에서 분양된 E아파트 5채를 무더기로 구입,당분간 전세를 놓기로 했다. 박씨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부동산 중개업소 소개를 받아 아파트 인근의 대지 330㎡(100평)도 함께 구입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가 있는 곳이 7월이면 세종시에 포함되는 데다,강남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한 번 타면 1시간 30분만에 아파트 바로 앞에 내릴 정도로 교통이 편리한 점이 투자할 매력이 있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오후 공주시 장기면사무소 2층 회의실.

세종시 편입 예정지역인 이곳에서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가 주민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도로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유 당선자는 "조치원과 금남면 등 세종시 편입 예정지역은 지난 몇 년간 땅값이 너무 많이 올라 도로 건설 같은 공익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실토했다. 공주시 지역도 이와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란 의미였다.

'세종시 건설'의 힘은 컸다. 국토해양부가 23일 발표한 '4월 전국 지가(地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7월 군 전 지역이 세종시로 편입될 연기군은 한 달간 상승률이 0.51%로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연기군은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0위권 밖이었다. 그러나 다음달 5위(0.247%)에 오르더니 3월엔 1위(0.487%)를 차지,두 달째 선두 자리를 지켰다.

국토부는 "연기군은 정부청사 1단계 1구역(국무총리실·조세심판원 입주 예정)이 지난달 5일 완공되고,세종시내 도시 기반시설이 잇달아 조성되고 있는 점이 지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면 등 시 일부 지역이 세종시에 편입되는 '백제 고도' 공주시도 땅값 최고 상승지역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공주시의 상승률은 0.266%로 전국에서 4위에 올랐다.

국토부는 "세종시 건설,호남고속철도 공주역사 건립,탄천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공주시 땅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땅값이 크게 오르자 국토부는 공주시 장기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기(세종)/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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