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05.20 19:35: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주민투표 방식으로 통합 찬반 여부를 결정 짓게 되는 청원군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통합찬반 주민투표 승인 후 통합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팽배해 지면서 이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그동안 군은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홍보활동에 적극 팔을 걷고 나섰다.각 실·과·소별로 행정안전부의 주민투표 실시 요구 전까지 각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통합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의 읍·면 순회 설명회를 진행했다.

주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양 지역 상생발전방안 합의결과가 담긴 홍보물도 전달했다.

이종윤 청원군수도 "지난 17일 행안부장관으로부터 주민투표 실시 요구를 받았고 이젠 군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만 남았다"며 열심히 지역을 돌며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 했다.

같은 날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군민들의 주민투표 참여를 적극 홍보해 줄 것을 호소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청주·청원 통합은 지난 18년 동안 3번의 실패를 딛고, 이번이 4번째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통합은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로 이 기회를 살려 통합을 반드시 이끌어 내야 한다"고 했다.

한 시장도 "양 시군 통합협의회가 이끌어 낸 상생발전 합의사항에 대한 성실하게 이행 하겠다"며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미래 100년 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이번 주민투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 했다

하지만 통합에 대해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는 일부 여론으로 인해 군민투표 참여율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청원군 공무원 노조가 가장 민감한 '통합 청사위치, 공무원 인사기준, 통합시명' 등을 거론하며 적절치 못한 통합 추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중립적 입장을 보여야 할 공무원을 통합 홍보 활동에 내모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 줄 것"과 "청주시장은 통합에 진정성을 보인다면 가장 민감한 통합청사위치, 공무원 인사기준, 통합시명 등을 주민투표 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공무원 노조의 이 같은 입장은 곧바로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간단체 등에 힘이 실리면서 본격적 통합 반대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통합 반대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박현하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위원장도 분명한 통합 반대에 가세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20일 본보 통화에서 "청주청원 통합은 청원군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사기극에 불과하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통합 반대를 하겠다" 고 했다.

그는 "통합 반대는 이미 당론(충북도당)으로 정해 당 차원 반대를 지속해 왔다"며, "기존 통합 반대 단체와 군민협의회에서 사퇴한 위원, 공무원노조 등과 힘을 모아 관주도형으로 몰아가는 통합에 대해 체계적이며 조직적 반대 운동을 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또 "겉으로는 찬성하지만 속내는 반대하고 있는 일부 이장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들(이장)을 설득해 동참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번 통합은 청주시에 집중돼 있는 표를 의식한 일부 정치권이 자신들의 안위를 위한 정치적 쇼다. 양측이 합의한 상생 발전안 모두가 담보가 불투명할 뿐만아니라 통합 후 모든 합의 사항은 지켜지지 않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한마디로 청원군을 날로 먹으려는 정치권 술수를 군민들에게 알려 반드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졸속 통합에 대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주민 홍보 계획을 마련 중이며 군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 붙였다.

이 같이 정치권과 공무원 노조 등의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지역 (구)정치 권 인사들도 통합 반대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사들은 과거 3번의 통합 무산이 모두 청원군의 일방적 불이익이 뒤따랐기 때문이다는 점을 부각시켜, 일부 이장들과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이 청원군 주민투표 시일이 임박해지면서 점점 반대 입장 측의 거센 반발이라는 복병을 만난 통합의 향후 추진 향방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원 / 조항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