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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5.17 19:17: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임의수

연기군 전동면장

오는 7월 1일 세종시가 출범되면 연기군민 모두가 특별자치시민이 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연기농업에는 어떠한 변화가 올까.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과제이다.

기존 연기군의 경지 면적이 감소하면서 이농 현상과 농지의 타용도 전환으로 농업부문 종사 인구가 줄고 영농규모가 축소되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FTA 등 국내외 농업 여건의 악화로 인한 도전을 맞이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의 계승 보전과 함께 새로운 특산물을 발굴해야 하는 것도 새로운 과제이다.

지금 농촌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정주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 예정지역으로부터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인구의 유입에 필요한 여건형성도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주변의 대전,청주,천안시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적인 대규모 근교농업이 육성되지 못해 경쟁력이 불확실하고 차별성이 미흡하다. 주변 지자체와 비슷한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현실에서,어떻게 세종시 편입지역의 농업부문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가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

60~70대 고령층이 주축을 이룬 전형적 농촌지역을 위한 농업전략으로 우선 고령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세종시의 외곽을 구성하는 농업지역으로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근교농업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세종시의 농업 기본 방향은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 구조의 형성 △도시와 동반 추진할 수 있는 농업전략사업 발굴 △인구감소 및 노령화를 감안한 미래지향적 농업전략개발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 요구와 변화에 맞춰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것은 농업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첫 걸음이다.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체험·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도·농 교류 활성화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우리 도시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지역농산물 우선구매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믿을 수 있도록 지자체가 규제와 지도 감독을 병행하면서,소득 보전을 위한 지원책도 세워야 한다.

농업은 '생명산업'이다. 우리민족에게는 생명이자,역사이며 문화이다. 우리 문화 속에 농경문화를 제외시키면 무엇이 있겠는가. 전원형 체험마을을 육성하고 정주환경을 조성, 농촌체험과 주말영농체험 등을 통해 세종시민 모두가 우리 고유의 농경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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